전북 이끌었던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 부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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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끌었던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 부임 '유력'
"세부 조율만 남아"…전북서 사임 후 1년 만에 현장 복귀할 듯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김상식 감독이 박항서 전 감독의 길을 따라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할 걸로 보인다.
베트남 축구에 정통한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끄는 방향으로 큰 틀에서 합의를 마쳤다고 한다.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일만 남은 걸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은 노동절인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으로, 연휴가 끝나면 베트남축구협회가 공식 발표를 내놓을 걸로 전망된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전해진다.
김 감독은 15년 동안 전북에 몸담은 '레전드'다.
선수 시절이던 2009년 전북에 입단하며 인연을 맺었다. 2013년 플레잉코치, 2014∼2020년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조제 모라이스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사령탑에 올랐다.
데뷔 첫 해 K리그1 우승, 2022년 대한축구협회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그러나 전술적 역량과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따라다녔고, 김상식호 전북은 지난 시즌 초반 크게 고전했다.
수비 불안과 공격진 줄부상에 고전한 끝에 첫 10경기에서 강등권인 10위(3승 1무 6패)까지 떨어졌고, 결국 지난해 5월 자진해서 감독직에서 내려왔다.
김 감독이 이번에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쥔다면 1년 만에 현직 사령탑으로 복귀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