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구속 "증거인멸·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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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구속 "증거인멸·도주 우려"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의혹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3일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23일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 부장판사는 "증거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작년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SM엔터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금융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있다.
김 위원장은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