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측근 UFC 회장 한국행 무산? 계엄령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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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UFC 회장 한국행 무산? 계엄령 여파
주한미국대사관 적색경보…비자 등 영사업무 중단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 정찬성 대회 방문 예정
화이트의 리얼리티프로그램 Lookin‘ for a Fight
UFC 회장이 한국 인재 찾으러 오기로 했는데…
화이트 방한 여부, 정찬성 ZFN2 흥행에 큰 영향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MMA) 단체 수장의 대한민국 방문 일정이 취소 혹은 무기한 연기될까.
데이나 화이트(55·미국) UFC 회장은 12월 14일 경기도 고양시 KINTEX 제2전시장 7A홀에서 열리는 Z-Fight Night 2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러나 MK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4일 오후 현재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방한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3일 오후 11시부터 4일 오전 4시 30분까지 대한민국 전역에 내려졌던 비상계엄 때문이다.
주한미국대사관은 4일 오전 10시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계엄령 해제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대규모 군중에 의한 시위 및 집회를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한 후 비자 등 일상적인 영사업무를 전부 중단했다.
‘영사업무’는 자국민 보호와 관련된 모든 임무, ‘비자’는 출입국 허가 증명을 뜻한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한국에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주의를 준 것이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정치와 관련 없는 인물 중에서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손꼽힌다.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및 스페이스X CEO가 정부효율부 총책임자로 내정되어 행정부 입성을 앞둔 만큼 민간 분야에서 화이트의 가치는 더욱 올랐다.
ZFN은 두 차례 UFC 페더급(-66㎏) 타이틀매치 경력에 빛나는 대한민국 역대 최고 파이터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이 만든 대회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Lookin‘ for a Fight 촬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Lookin’ for a Fight는 UFC와 계약할 인재를 물색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데이나 화이트 회장은 2015년부터 잠재적인 종합격투기 슈퍼스타를 물색하는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아 출연하고 있다.
ZFN 2는 전 UFC 파이터 1명, Road to UFC 3명, ONE Championship 출신 1명,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복서가 출전하는 국제적인 라인업으로 종합격투기 측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ZFN 2가 이렇게 규모를 키우고 주목을 받는 것은 Lookin‘ for a Fight 제작 대상이라는 것이 큰 이유를 차지한다.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한국에 계획대로 오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