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김민재(29)가 세리에 A에 이어 분데스리가 트로피까지 번쩍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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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29)가 세리에 A에 이어 분데스리가 트로피까지 번쩍 들어 올렸다.
김민재(29)가 세리에 A에 이어 분데스리가 트로피까지 번쩍 들어 올렸다.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도 생애 첫 우승을 만끽하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바이에른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바이에른은 이번 승리로 승점 79(24승 7무 2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8경기 무패 행진(5승 3무)도 이어가게 됐다.
무엇보다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팬들과 통산 33번째 우승 축제를 즐긴 점이 가장 뜻깊다. 바이에른은 뱅상 콤파니 감독 부임 첫 시즌부터 리그 정상에 오르며 지난 시즌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에 내줬던 '마이스터샬레(분데스 트로피)'를 2년 만에 되찾는 데 성공했다.
가장 눈길을 끈 이는 역시 케인이었다. 그는 누구나 인정하는 월드클래스 공격수지만, 유독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을 포함해 준우승만 6번을 기록했다. 201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지 14년간 우승이 없었다.
심지어 케인은 트로피를 찾아 토트넘을 떠난 지난 시즌에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그가 합류하자마자 12년 만에 무관에 그쳤다. 케인이 오기 전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질주하던 바이에른이지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을 바라만 봐야 했다.
드디어 숙원을 풀어낸 케인. 그는 올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25골 7도움을 터트리며 바이에른 우승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꿈을 이룬 케인은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며 기쁨을 누렸고, 경기장에 초대한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남겼다. 동료들의 맥주 세례에 흠뻑 젖고도 너무나 행복한 얼굴이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센터백 '괴물' 김민재도 커리어에 빅리그 우승을 추가했다. 그는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가 33년 만의 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일조하며 이탈리아 세리에 A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지 2년 만에 마이스터샬레까지 손에 넣으며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유럽 5대리그 중 2개 리그를 제패한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관리 차원에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펼쳐진 우승 세리머니엔 빠지지 않았다. 그는 우승 메달을 목에 건 뒤 동료들 사이에서 활짝 미소를 지었다.
김민재는 직접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리며 포효했다. 케인과 다이어가 그에게 앞으로 나가라고 등떠미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민재는 뮐러와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한편 김민재는 이대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 출전한 만큼 남은 리그 경기에선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올여름 이적설도 돌고 있지만, 바이에른을 떠나지 않는다면 6월 열리는 클럽월드컵부터 다시 뛰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