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세븐틴·아이유 컴백에 가요계가 들썩

먼저 그룹 방탄소년단의 진이 16일 두 번째 미니 앨범 ‘에코’를 발매한다. 진이 수록곡 대부분의 작사에 참여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감정과 삶의 순간들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음악에 담았다.

그중에서도 타이틀곡 ‘돈트 세이 유 러브 미’는 무너져가는 관계에도 사랑 떄문에 서로를 놓지 못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진의 첫 솔로 싱글이었던 ‘디 애스트로넛’과 지난해 발매한 첫 미니 앨범 ‘해피’에 이어 또 한번 밴드 사운드를 선보이며, ‘솔로 가수’ 진만의 색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콘셉트 포토를 통해 장발 스타일과 가죽 재킷 등으로 로커로 강렬한 변신을 알리며 시선을 모았던 가운데, 15일 공개된 뮤직비디오 포스터를 통해 배우 신세경과 호흡을 맞출 것을 알려 기대를 높였다. 포스터에는 두 사람이 무표정으로 마주 보는 등의 모습이 담겨 아련한 느낌을 자아냈다.

진은 지난해 6월 군제대 후 팬 이벤트, 앨범 발매, 예능 출연 등 쉼 없이 활동을 이어오며,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해피’가 미국 빌보드의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4위에, 타이틀곡 ‘러닝 와일드’가 싱글 차트 ‘핫100’ 53위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던 가운에, 이번 컴백 역시 벌써 22일 미국 NBC 인기 토크쇼 ‘지미 팰런쇼’ 출격으로 시작될 글로벌 행보를 예고해 커리어하이를 달성할지 시선이 모인다.

진과 소속사 식구인 세븐틴도 26일 공개하는 신보로 돌아온다. 세븐틴의 정규 5집 ‘해피 벌스트데이(HAPPY BURSTDAY)’는 생일을 뜻하는 ‘버쓰데이’와 ‘폭발, 분출’을 뜻하는 ‘버스트’를 결합한 단어로, 새로운 가능성이 폭발하는 재탄생을 예고한다. 우지가 작사·작곡에, 에스쿱스가 작곡에 이름을 올린 타이틀곡 ‘썬더’ 역시 독보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나 세계를 넓혀나가는 세븐틴의 모습을 천둥과 번개에 빗대 보여준다.

특히 앨범이 데뷔 10주년 당일에 발매되는 만큼, 앨범명의 의미가 더 뜻깊다. 신보에는 3곡의 단체곡과 데뷔 후 처음으로 멤버 13인 전원의 솔로곡이 담겨, 기존에 사랑받아온 세븐틴으로서의 매력은 물론, 멤버 각자의 개성 또한 드러내며 음악적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멤버 정한과 원우가 입대한 후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으로, 팬들에게는 더 특별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더불어 세븐틴은 신보 발매 전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비-데이 파티(B-DAY PARTY)’를 개최, 25일 ‘벌스트 스테이지’로 신곡 무대를 공개하며 팬들과 10주년을 기념할 계획이다.

아이유는 리메이크 앨범으로 또 한번 흥행을 노린다. 오는 27일 발매되는 ‘꽃갈피 셋’은 아이유만의 감성과 목소리로 명곡을 재해석해 담은 리메이크 프로젝트 ‘꽃갈피’ 시리즈의 세 번째 앨범이다. 앞서 2014년과 2017년 발매한 ‘꽃갈피’ 시리즈를 통해 ‘너의 의미 (Feat. 김창완),’ ‘나의 옛날이야기’, ‘가을 아침,’ ‘잠 못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이 크게 사랑받으며, 과거 명곡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미니 6집 ‘더 위닝’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의 컴백에 리메이크 앨범이라는 독특한 선택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아직 공개되지 않은 트랙리스트에는 또 어떤 명곡들이 담길지 기대가 쏠린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해 뭉클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감성을 보여줬던 가운데, 15일 빛바랜 필름 사진 같은 ‘꽃갈피 셋’의 음반 커버 이미지가 공개되며 기대를 더욱 고조시킨다.

아이유는 지난해 5년 만의 월드투어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첫 팬 커뮤니티를 오픈하고 또 14일에는 유튜브 채널 ‘이지금’의 다이아 버튼(1000만 구독자 이상) 수령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발표될 신보 또한 큰 관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