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딸' 최준희 "루프스 투병→체중 96kg…대인기피증 심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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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루프스병 고통을 고백했다.
병원을 가며 영상을 찍은 최준희는 "저랑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루프스 환우분들한테 연락이 많이 온다. 유일한 건 아니지만, 제가 루프스 걸리고 확연하게 건강해진 케이스이다 보니까 많이 여쭤보시더라"라며 입을 열었다.
최준희는 아직도 2주에 한 번씩은 병원에 가고 있다며 "이번 1월 결과가 어떨지. 전 정말 약을 열심히 먹었다. 얼굴도 중간중간 붓긴 했는데 지금은 괜찮다"라고 밝혔다. 병원에 도착한 최준희는 채혈, 소변검사, 혈압 등 각종 검사를 진행했다.
이어 인터뷰를 진행한 최준희는 "유튜브로만 활동을 하고, 방송 쪽으로는 아직까진 계획이 없다"고 근황을 전했다.
최준희는 "루프스 때문에 살면서 96kg라는 몸무게를 찍어봤다. 체중이 늘어나서 몸이 힘든 것보다는 루프스 환자들은 외모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정신과 진료도 항상 같이 받게 되는 것 같다"라며 떠올렸다.
"1년 동안 모든 합병증이란 합병증을 다 겪었다"는 최준희는 "고등학교 입학도 시기가 애매해지고 학교에 갈 수 없는 상황이 돼서 유급을 하게 됐고 복학을 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준희는 "사실 이 96kg가 부기 반에다가 스테로이드 때문에 식욕이 늘어서 엄청 많이 먹었는데, 결국에는 수치가 좋아졌다고 한들 내 몸에 남은 건 지방들밖에 안 보였다. 그것 때문에 엄청 우울해서 대인기피증이 심해졌다. 일상생활이 수치가 나아졌다고 해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더라"라고 퇴원 후에도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루프스 후유증 관절염으로 다시 병원에 온 최준희는 "루프스 환자들은 면역력이 좋아지는 게 좋아지는 게 아니다. 이걸 억지로 눌러놔야 내가 건강한 건데 억지로 살아나서 내 신장을 공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최준희는 "스테로이드가 악마의 약이라고 하는 게, 이걸 먹으면 부작용이 너무 많은데 이걸 안 먹으면 살 수가 없다. 이 루프스도 진짜 암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만만치 않다"라고 고충을 전했다.
그러면서 "치료하면서 차라리 죽을 수도 있는 확률이 있는 병이라서 이대로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다. 처음에 겪으면 증상이 엄청 세게 올 거다. 겉잡을 수 없이 갑자기 밀려오는 파도처럼 확 온다. 그건 막을 수가 없다"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언급했다.
끝으로 최준희는 "내가 얼마나 이 파도에 휩쓸려가지 않고 버텨내느냐. 몇 년 버텨보니 내가 얼마나 건강해지고 싶냐의 의지에 따라서 몸도 내 생각에 따라서 움직여지는 것 같다"며 루프스 환자들에게 응원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