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두 버블’ 데자뷔…피터 브란트 “50% 급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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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두 버블’ 데자뷔…피터 브란트 “50% 급락 경고”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원로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BTC) 가격 차트가 1970년대 대두(soybean) 시장의 거품 붕괴 직전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드물게 나타나는 ‘확산형 상단(broadening top)’ 패턴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대두 가격이 고점을 찍고 50% 폭락하기 전 나타난 전형적인 차트 형태”라고 말했다.
브란트는 “1970년대 대두 시장이 공급 과잉으로 급락했던 것처럼, 비트코인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만약 이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약세장 수준인 6만 달러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30일간 5.3% 하락했으며,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 자산 가치도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주가는 같은 기간 10% 이상 하락했다. 브란트는 “이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역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시장의 모든 분석가가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창업자 아서 헤이스(Arthur Hayes)는 “이번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은 최대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의 통계에 따르면, 4분기는 비트코인에게 전통적으로 가장 강세인 시기로 평균 수익률이 78.49%에 달한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언’ 이후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최근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구간인 25포인트로 떨어졌다. 전문가 계정 알파BTC는 “비트코인이 현 지점을 지켜내며 월간 기준선 돌파를 재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1셰어스(21Shares)의 데이비드 에르난데스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완화되거나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의 상승 기회 창이 다시 열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MN트레이딩캐피털(MN Trading Capital)의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최근 금값이 고점 대비 5.5% 하락한 것은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회전이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