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후계자 첫 연봉은 360억원…S&P 500 기업 최상위권
컨텐츠 정보
- 15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워런 버핏 후계자 첫 연봉은 360억원…S&P 500 기업 최상위권
워런 버핏의 후계자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해서웨이(이하 버크셔) 최고경영자(CEO)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CEO 중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크셔는 6일 제출한 공시에서 에이블의 올해 연봉이 2천500만달러(약 360억원)라고 공개했다. 다른 보상이나 특전은 언급되지 않았다. 버크셔는 전통적으로 주식 보상을 하지 않는다.
WSJ은 금융정보업체 마이로그IQ(MyLogIQ)의 위임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이블의 올해 연봉은 2010~2024년 S&P 500 기업의 현직 CEO 중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주식·스톡옵션, 연금 증가분, 각종 특전을 모두 포함하면 2024년 S&P 500 CEO의 총보수 중윗값은 약 1천600만달러(약 230억원)였다. 상위 100명 대부분은 주식과 비현금성 보상을 포함할 경우 2천500만달러 넘게 받았다.
에이블의 연봉은 지배주주인 버핏의 보수 체계와는 전혀 다르다. 버핏은 2010년 이후 연봉 10만달러(약 1억4천500만원)를 포함해 총보수가 50만달러를 넘지 않았다. 연봉 이외 부분은 회사가 부담한 개인 경호 및 주거 보안 서비스 비용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게다가 버핏은 회사가 부담한 우편·배송비 등 소소한 개인 비용을 갚으러 연봉의 절반을 회사에 다시 반환했다. WSJ은 이런 CEO 보수 체계 변화를 두고 이제 버크셔가 95세의 전설적인 투자자의 '열정 프로젝트'가 아니라 보다 일반적인 대기업에 가까워졌다고 짚었다.
버크셔 주식을 보유한 글렌뷰 트러스트의 빌 스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S&P 500 상위 10위권에 드는 기업 CEO라면 "그에 상응하는 보수를 받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했다. 에이블은 부회장으로 있던 2024년에 약 2천100만달러를 벌었는데 거의 전부가 급여였다. 2025년 보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벨리 펀드의 멕레이 사이크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버핏이 보유한 버크셔 주식이 에이블이 초등학생일 때부터 이미 막대한 수익을 쌓아오고 있었기 때문에 버핏에게 급여는 중요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때문에 버크셔가 "대형 금융 서비스 기업 중 매우 독특한 보수 구조"를 갖게 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작년 3월 초 기준으로 버핏은 버크셔 A주 20만6천359주와 B주 951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A주 1주는 B주 1천500주로 전환 가능하다. 지난해 3월 초 이후 버핏은 A주 약 1만주를 B주로 전환해 전액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보고했다. 같은 시점에서 에이블은 A주 228주와 B주 2천363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WSJ은 버크셔가 CEO에게 동종 대기업 CEO들과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지급하는 것은 이 전설적인 복합기업이 점점 '보통 기업'처럼 변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가지 신호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