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채드윅 보스만이 세상 떠나기 전 '블랙 팬서 2' 대본을 읽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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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감독 라이언 쿠글러가 ‘트찰라’ 역의 채드윅 보스만이 세상을 떠나가 전 이 작품의 대본을 끝까지 읽지 않았던 순간을 공유했다.
공식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나는 대본이 완성되자마자 채드윅 보스만에게 전화를 걸어 대본을 보여주겠다고 말했지만 그는 읽지 않았다”고 말했다. 뒤이어 “그게 그와의 마지막 통화였다. 나는 그가 매우 피곤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채드윅 보스만은 통화 당시 잠시 방을 나가있으라고 농담을 했지만, 아내는 방을 떠나지 않았다. 그 순간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직감했다. 그리고 그는 몇 주 뒤 세상을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대본을 읽을 의사가 있는지 묻는 감독에게 “마블 스튜디오가 가진 피드백에 어떠한 방해도 되고 싶지 않다”라는 이유를 밝히며 “나중에 읽겠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독은 당시를 회상하며 “돌이켜보니 그가 정말 대본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피곤한 상태였음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감독은 이번 작품이 1편과 ‘정신적으로’ 매우 유사하지만 대부분의 줄거리는 다시 수정되어야 했고, 트찰라의 다음 모험에서 벗어난 훨씬 더 큰 단계로 넘어가게 되었다고 전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오는 11월 9일에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