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알 60개 먹방한 100만 인플루언서, 24세 나이로 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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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알 60개 먹방한 100만 인플루언서, 24세 나이로 돌연사
생방송에서 삭힌 오리알을 수십 개씩 먹어 치우며 100만 팔로워를 모은 20대 먹방 인플루언서가 급성 저칼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8일 중국 매체 환구망에 따르면 먹방 크리에이터 '간판잉잉'으로 활동하던 2002년생 천쯔이가 지난달 17일 숨졌다. 고인의 부모는 지난 4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부고를 전했다.
천씨는 사망 사흘 전인 지난달 14일 병상에서 마지막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천씨는 "반복해서 먹다가 칼륨이 빠져나가 저칼륨혈증으로 입원했다"며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언제나 먼저"라고 말했다. 당시 천씨의 혈중 칼륨 농도는 정상 수치를 크게 밑도는 최저 2.3밀리몰(mmol/L)까지 떨어졌다.천씨는 생전 라이브 커머스로 식품을 판매하며 극단적인 대식과 구토를 반복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천씨는 "피단(삭힌 오리알)을 판매할 때는 방송 한 회에 60~70개를 먹어야 했고, 다른 상품을 판매할 때도 끊임없이 음식을 먹어야 했다"며 "많이 먹을수록 방송 효과는 커지지만 몸이 이를 감당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장기간 이어진 인위적 구토 유도가 저칼륨혈증을 불렀다고 털어놨다. 지인들은 고인이 심정지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의료진은 폭식 자체보다 섭취 후 이어지는 인위적 배출 행위가 치명적이라고 짚었다. 중국 저장병원 가정의학과 차이치천 의사는 체형 유지를 위한 억지 구토와 설사약 복용이 위액과 장액에 든 칼륨을 다량 배출시켜 혈중 농도를 급격히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저칼륨혈증은 초기에 다리 힘 빠짐 등 피로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근력 저하가 호흡근까지 번지면 호흡곤란을 유발한다. 차이 의사는 "특히 급성 저칼륨혈증은 심장의 전기적 활동에 이상을 일으켜 돌연사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