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월드클래스 터치!" SON 향한 레전드 찬사, 왕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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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터치가 월드클래스였다."
우리가 알던 'EPL 득점왕' 손흥민(31·토트넘)이 돌아왔다. 아일랜드 축구의 레전드 로비 킨(43)도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과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23분 히샬리송을 대신해 교체로 투입됐다. 이어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7분 쐐기 골을 터트렸다.
무엇보다 첫 터치가 일품이었다. '단짝' 해리 케인이 중원 지역에서 볼 경합을 벌인 뒤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해 오른발로 패스를 연결했다.
이때 손흥민이 자신의 오른발 바깥쪽으로 절묘하게 퍼스트 터치에 성공했다. 감각적인 터치와 동시에 공이 자신의 앞으로 슈팅을 때리기 좋게 데굴데굴 굴러갔다. 이어 페널티 지역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리그 5번째 득점이었다.
손흥민의 마무리 능력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간결하고 완벽한 첫 터치가 있었기에 가능한 골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로비 킨은 다른 장면보다 손흥민의 퍼스트 터치에 주목했다. 킨은 손흥민에 대해 "그는 항상 노력하며 굶주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자신감이 부족했던 게 그동안 그의 문제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득점 장면을 두고 "케인이 대단히 잘해줬다. 손흥민을 위해 만들어준 패스였다"면서 "수비수를 (멀찌감치) 떨어트릴 수 있는 첫 터치였다"고 손흥민의 감각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킨은 "케인이 패스를 정말 잘했다. 그리고 손흥민의 퍼스트 터치는 월드 클래스였다. (This is a world class touch) 이것이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손흥민의 모습"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또 킨은 손흥민의 태도에 대해서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공격수들은 늘 자신감이 부족할 수 있다. 때로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게 좋다"면서 "누군가는 벤치에 있는 걸 못마땅해하지만, 손흥민은 그러지 않는다. 오히려 벤치에서 출발할 때 더욱 큰 욕망이 생길 수도 있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