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스카우트 '김민재' 경기 직관... 충격 7실점→이적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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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맨유가 '괴물' 김민재(27·나폴리) 영입을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해 직접 경기를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팬사이트 풋볼팬캐스트에 따르면 맨유는 올 여름 이적대상인 김민재의 경기력을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보냈다. 이를 주장한 것은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였다. 로마노는 "맨유가 나폴리, 라치오 경기를 관중석에 앉아 관찰했다"며 "김민재는 맨유가 지켜보고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4일 라치오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장했다. 팀은 0-1로 패했지만 김민재의 활약은 빛났다. 공중볼 경합 8차례에서 모두 승리해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빠른 판단력과 적절한 위치선정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패스 성공률도 94%로 좋았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좋은 평점 6.9를 부여했다. 맨유 스카우트에게도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새로운 센터백이 필요한 상황이다. 깊은 부진에 빠져 있는 해리 매과이어, 빅터 린델로프가 팀을 떠날 수 있다. 이들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매과이어의 경우 같은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과 연결되고 있다. 맨유는 이들을 내보내고 김민재를 영입해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게다가 맨유 주전 센터백마저 불안함에 시달린다. 라파엘 바란은 월드클래스 수비수이지만, 커리어 최고점에서 내려오는 추세다. 맨유에서의 활약도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 후스코어드닷컴도 바란에게 시즌 평점 6.54를 주었다. 팀 하위권에 속한다. 잦은 부상도 단점으로 꼽힌다.
지난 해 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단숨에 주전 자리를 차지했지만, 조금씩 약점이 부각되고 있다. 애초부터 175cm 작은 신장이 문제로 떠올랐던 가운데, 최근 느린 스피드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맨유는 이날 열린 '라이벌' 리버풀전에서 충격의 0-7 대패를 당했다.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바란, 마르티네스 모두 현지 매체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수비진 보강이 필요해 보인다. 김민재 이적도 탄력 받을 수 있다.
맨유가 노려할 부분은 김민재의 바이아웃이다. 오는 7월1일부터 약 2주간 이적료 4200만 파운드(약 660억 원)면 소속팀 나폴리 동의 없이도 김민재 영입 협상을 벌일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이는 해외클럽에만 적용되는 특이 조항이다. 맨유에는 유리하다. 또 유럽 최고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받는 김민재의 활약을 생각하면, 바이아웃 금액도 저렴한 편이다.
나폴리도 김민재를 붙잡기 위해 필사적이다. 일단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바이아웃을 삭제하거나 수정해야 한다. 로마노도 "나폴리는 김민재와 재계약을 우선순위로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