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왕 SON에 이렇게 수비시키는 전술이 어딨냐고!"…토트넘 레전드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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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의 2022/23시즌 부진이 손흥민 본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용병술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긴 침체기를 겪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3골을 작렬시켜 득점왕에 오른 모습은 사라졌고,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4경기 5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포함 공식전 35경기 9골을 기록하면서 최근엔 손흥민이 나이 30살이 넘어 '에이징 커브'를 겪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왔다.
팀도 부진해 프리미어리그는 4위를 지키는 게 버거워 보이고, FA컵과 리그컵에선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근 16강 탈락해 올시즌도 무관에 그친 전망이다.
그러면서 토트넘 부진의 중심에 손흥민이 서 있다. 손흥민을 선발에서 빼야한다는 주장은 진부해졌고, 최근엔 올 여름 손흥민을 팔아 그 돈으로 리빌딩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뛰며 잉글랜드 대표로도 21경기에 나섰던 저메인 제나스는 손흥민을 잘못 기용하는 콘테 감독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손흥민의 능력을 전혀 살리지 못한다는 얘기다.
나스는 영국 BT스포츠에서 해설로 나선 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역습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며 치켜세우고는 "그런데 이상한 위치에 내려놓아 역습 때 속공에 관여할 수 없는 포지션에서 계속 수비하도록 지시한 점을 보면 콘테 감독의 생각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콘테 감독을 저격했다.
손흥민의 위치가 너무 아래에 있다는 게 제나스의 견해다.
제나스의 말처럼 최근 유럽통계매체에서 내놓은 토트넘 선수들의 경기별 히트맵을 보면 손흥민은 왼쪽 날개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미드필드와 수비 지역까지 내려와 있다.
제나스 역시 그런 생각이다. 그는 "손흥민의 위치가 너무 아래에 있다. 그것으로도 부족해 손흥민이 계속 움직이면서 수비에 가담한다"며 "이렇게 체력을 소진하는데 역습 때 손흥민의 스프린트가 나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또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게 수비를 주문하는데도 내색 없이 제 역할만 한다"며 "인성 엉망인 공격수들이 많은데, 손흥민은 좀 더 이기적일 필요가 있다. 손흥민이 수비를 많이 하면 토트넘의 역습이 사라진다"고 했다.
한 마디로 손흥민이 너무 착하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