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우울증 약 아닌 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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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가의 비리 폭로에 나선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씨가 우울증 약이 아닌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밝혔다.
15일 전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와 아버지 전재용씨의 외도, 지인들의 마약, 성범죄 등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전씨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투약한 마약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약 했습니다. 약을 하고서라도 정의를 위해 싸우겠습니다"라고 답하면서 "우울증 약이 아니라 마약을 했습니다. LSD라는 마약을 했습니다. 2C-E라는 마약, 대마초를 흡연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전씨의 아버지 전재용씨가 한 언론사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은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라는 발언을 두고 한 누리꾼이 질문한 데 대한 답변이다.
한편 전씨는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씨 일가 비리 의혹을 제기한 이후 폭로를 이어나가고 있다. 할아버지인 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학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전재용씨에 대해서는 "법의 감시망에서 도망가기 위해 자신을 전도사라고 하면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미국에 숨겨진 비자금을 사용해서 겉으로는 선한 척하고 뒤에 가선 계속 악마의 짓을 못 하도록 여러분들이 도와달라"고 했다.
전씨는 전두환 일가의 범죄 행각에 따른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까지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들이 정신과 치료 기록을 사용해 '미친X'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며 "병원에서 오랫동안 입원했으나, 결국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지금은 정상적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