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또 다시 '표절 논란'…총 6곡으로 고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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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이 타 아티스트의 음원을 표절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일반인 A씨는 가수 아이유가 부른 분홍신 등 6곡이 해외 및 국내 아티스트의 음악을 표절한 정황이 있다며 지난 8일 아이유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 대상이 된 아이유의 곡은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Boo’, ‘Celebrity’로 총 6곡이다.
보도에 따르면 고발장에는 “해당 곡들이 원저작물과 멜로디, 리듬, 코드진행까지 동일한 경우가 많으며, 특히 좋은날과 분홍신의 경우 일반이 듣기에도 상당한 유사성을 갖고 있다”며 “전체 음악의 분위기와 정체성을 이끌어내고, 청중으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해당 곡의 청취 여부를 결정하는 부분인 도입부 부분의 표절이 6곡 모두 의심된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인 측은 고발이 이뤄진 이유에 대해 “여러 차례 표절 의혹제기가 있었지만 피고발인(아이유)은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러한 문제를 제기하는 SNS 게시물 등을 저작권 침해 등으로 신고해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했다”며 “이번 사건 이외에도 수많은 저작권 침해 사안과 관련하여 일반의 인식 부족 및 불합리, 저작권 침해 인정 및 손해배상의 액수 산정에 소극적인 사법기관의 태도 등에 문제의식을 느껴 본 건을 고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분홍신'은 공개와 동시에 표절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지난 2013년 12월 20일, 아이유의 정규 5집 'Modern Times'가 발매됐는데 그중 타이틀곡인 '분홍신'이 해외 뮤지션 넥타(Nekta)의 '히어스 어스(Here's Us)'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것.
이에 대해 아이유의 과거 소속사 로엔엔터테인먼트는 "'히어스 어스'와 '분홍신'의 B파트는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코드 진행이 전혀 다르다. '히어스 어스'는 도미넌트 스케일의 코드 진행으로 b플랫 메이저의 원 코드 진행이지만 '분홍신'은 b플랫 마이너 스케일의 코드 진행에 따라 b플랫 마이너-bm7-cm7-cm6-f7sus4-f7로 진행된다"라고 반박했다.
유명 작곡가 방시혁, 김형석도 나서서 아이유를 지지했다. 방시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유 '분홍신'이 표절이라는 분들, 음악에는 장르와 클리셰라는 개념이 있다. 분홍신이 표절이면 그 많은 스윙재즈 곡들은 거의 전곡이 서로 표절이라고 해야 할 거다"라고 말했다.
김형석 역시 "비밥 스윙은 빠른 템포의 곡이다. 그러다 보니 보편적으로 리듬의 형태가 비슷하다. 빠른 일렉트로닉 댄스곡의 리듬구성들이 비슷하듯이. 그것을 표절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