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맨유행 당연, 영국 집까지 구했다" 이젠 나폴리마저 '포기', EPL행 무르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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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김민재(27·나폴리)의 한 시즌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미 '김민재=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라는 공식이 성립된 듯하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토를 인용해 "나폴리 사정에 능통한 관계자들은 '김민재가 맨유 선수가 된다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의 한해를 마감했다. 아직 소속팀 나폴리는 1경기가 남은 상황이지만(5일 삼프도리아전), 김민재는 앞선 경기에서 경고누적이 되면서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사실상 시즌을 마무리한 김민재는 여러 팀의 구애를 받고 있는데, 특히 꾸준히 러브콜을 보낸 맨유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이미 5월 중순부터 끊임없이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금액이나 계약기간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까지 합의했다는 이야기도 쏟아진다. 김민재 측은 "맨유 이적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지만, 이제 시즌도 마무리에 접어든 만큼 곧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널리 알려졌듯이 7월 1일부터 약 보름간 5000만 유로(약 700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하면 나폴리의 동의 없이도 해외 구단과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매체는 "그 기간이 되기도 전에 맨유의 공식 발표가 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심지어 김민재의 이적을 대비해 이미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영국 매체 더 선은 "김민재가 영국에서 거주할 집을 맨유가 이미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관계자들이 김민재의 맨유 이적을 확정적으로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이에 나폴리도 사실상 포기 상태에 접어들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가 김민재와 계약할 것이라는 사실에 나폴리도 포기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렇듯 맨유가 김민재를 간절하게 원하는 이유가 있다. 맨유는 주전 센터백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부상, 백업 해리 매과이어와 빅터 린델뢰프 등의 떨어지는 기량 탓에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 또한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선호해 왔고, 선배 박지성이 뛴 구단이라는 점도 포인트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2일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한 2022~2023시즌 리그 최우수 수비수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사무국은 "김민재가 2022~2023시즌 최고의 수비수다. 리그 우승 멤버이자 곧 발표될 리그 베스트팀 선수다. 인상적인 데뷔였다. 축하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