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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새 제안 NO" 맨유 수건 던졌다…뮌헨 '세후 140억+5년 오퍼'로 한판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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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간 김민재 행선지로 거론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갑자기 조용하다.

맨유는 '철기둥'으로 불리며 나폴리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품을 1순위 후보로 꼽혔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김민재의 맨유행이 불거졌다. 특히 나폴리가 지난 5월 초 일찌감치 세리에A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는 김민재의 거취가 조명될 때 빠짐 없이 등장했던 곳이다.

이탈리아 언론와 일부 영국 언론은 사흘 전만 해도 김민재가 7월1일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 맨유의 새 시즌 대비 계약 선수 1호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하지만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나타나면서 김민재 맨유행을 자취를 감추려는 모습이다. 맨유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최전방 스트라이커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비수로 김민재가 아니라 프랑스 국가대표 악셀 디사시 영입에 매달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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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김민재에 달려들었다. 오는 2028년까지 5년 계약하자면서 연봉을 세전 200억원, 세후 140억원으로 못 박고 오퍼를 보냈다. 계약이 실현되면 현재 나폴리에서 연봉 35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는 700억원 이상의 잭팟을 터트리게 된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20년 기준 연간 매출액이 8560억원에 달해 4위를 기록했다.9000억원대인 3위 맨유와 큰 차이가 없는데 기업 지배구조상 오너인 글레이저 가문의 이자비용으로 수백억원을 지출하는 맨유와 달리 재무구조가 건전하기로 유명하다. 그런 뮌헨의 '통 큰 제안'에 프리미어리그로 가려던 김민재가 마음을 돌리는 모양새다.

김민재 영입전이 뮌헨의 승리로 가닥잡히는 이유다.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과 김민재는 개인 조건에서 완전한 조건 합의에 거의 다가섰다"며 "계약은 거의 2028년까지가 될 것"이라고 5년 계약임을 확신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 역시 17일 "협상 초기 김민재가 선호하는 곳은 프리미어리그, 그 중에서도 맨유였다"며 "하지만 뮌헨이 세후 연봉 약 1000만 유로(140억원) 주겠다는 제안을 내놨고 이게 김민재의 마음을 돌리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합의가 완전히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김민재는 뮌헨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대화가 진행 중"이라는 말로 뮌헨의 과감한 오퍼가 김민재 포획의 큰 원동력이 됐음을 알렸다.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김민재는 내달 5일 출소한다. 그 때까지 맨유가 특별한 반전 오퍼를 제시할지 궁금하게 됐다. 현재까진 김민재의 뮌헨행이 90% 이상 굳어진 상태다.

이어 "뮌헨은 김민재 측 캠프에 바이아웃을 7월에 내겠다고 확인한 상태"라고 덧붙였다.그리고는 "(경쟁 구단인) 맨유는 아직 새로운 입찰이 없다"고 했다. 거의 6개월 내내 변죽만 울렸던 맨유가 이렇게 끝날지 궁금하게 됐다.

김민재는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어 이적료는 그를 데려가려는 팀이 엇비슷하다. 뮌헨도 7000만 유로(975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을 나폴리에 흔쾌히 내겠다는 태도다. 결국 김민재 개인 조건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뮌헨이 절대 우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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