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30·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케인 듀오 탄생 현실화되나 "PSG 내부에서 힘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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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30·파리 생제르맹)-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선발 출전'
한 달 전만 해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 차츰 현실이 돼 가는 모양새다. 정상급 공격수 영입이 급한 파리 생제르맹(PSG) 내부에서 케인의 이름에 힘이 실리고 있다는 보도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PSG가 케인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그들은 새 감독이 누가 됐든 전방 공격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2023~2024시즌을 준비하는 PSG는 공격진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 축을 이뤘던 리오넬 메시(36)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의 인터 마이애미 FC 이적을 확정했고, 네이마르 주니오르(31)는 계속된 부상으로 중동 이적설까지 돌고 있다. 여기에 팀의 핵심이자 주축 공격수인 킬리안 음바페(25)마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오면서 공격진 자체가 크게 흔들리게 됐다. 일단 음바페 본인이 이적설 자체를 부인하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PSG도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그를 매각해 이적료를 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공격진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 가운데 2024년 6월까지로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케인은 PSG에 매력적인 매물이었다. 케인은 올 시즌도 리그 30골 3도움으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36골 8도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2위에 오르는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케인에게 유일하게 아쉬운 것은 클럽 커리어다. 2011~2012시즌 데뷔 후 토트넘 소속으로만 활약하면서 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는 차지하지 못했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 그에겐 가장 화려했던 순간이다.
올해 역시 감독만 두 차례 바뀌는 상황에서도 고군분투했으나, 토트넘은 18승 6무 14패(승점 60)로 리그 8위에 위치,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과 마지막 해를 유럽 무대 없이 보내야 하는 상황. 더욱이 이제는 나이가 30세에 접어들어 우승 트로피를 위해서는 결단을 내릴 때가 차츰 다가오고 있다. 최근 불거진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도 그러한 이유라는 것이 영국 현지 매체들의 판단이다.
PSG와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다. 리그 우승 하나 없는 케인에게 있어 자국 리그 최강자로 불리는 PSG는 안성맞춤이다. 또 챔피언스리그에 안정적으로 꾸준히 출전할 수 있고 PSG는 기타 빅클럽에 꿇리지 않는 자금력을 지니고 있어 영원한 우승후보로 불리는 팀.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사실상 막힌 케인에 있어 PSG는 최적의 행선지다.
PSG에도 케인은 현실적으로 노려볼 만한 선택지다. 당초 목표로 했던 빅터 오시멘(25·SSC 나폴리), 랑달 콜로 무아니(25·프랑크푸르트)는 나이가 어려 가격이 상당하다. 모레토 기자는 "PSG는 오시멘을 많이 좋아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관심을 갖고 있는 무아니처럼 가격이 매우 높다. 그 때문에 토트넘과 계약이 2024년까지인 케인의 이름이 PSG 내부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강인의 PSG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케인마저 PSG로 향한다면 한국 축구 팬들은 이강인-케인 듀오 탄생을 보게 된다. 케인은 2015~20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면서 한국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EPL에서만 47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케인은 영국 현지에서도 'SON-KANE(손-케인)' 듀오로 불리며 영혼의 파트너로 공인받았다. 케인이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이란 또 다른 한국 선수와 만나 또 한 번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게 될지 많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