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눈물 쏟게 한 감독→드디어 한솥밥→SON "내게 어떤 옷 입혀줄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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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과거 적으로 만났던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신임 감독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1 무승부로 끝난 엘살바도르와의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를 마친 뒤, 토트넘 복귀를 앞두고 신임 감독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은 지난 6월 포스테코글루 전 셀틱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음을 발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대표팀 동료 오현규가 뛰고 있는 셀틱을 이끌고 지난 시즌 트로피만 3개(리그+FA컵+리그컵)를 들어 올리면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손흥민은 무려 8년 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상대해 본 적이 있다.당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 인해 눈물을 흘렸었기에 두 사람이 토트넘에서 만났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손흥민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만난 건 지난 2015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결승전이었다. 당시 올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던 대한민국은 결승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호주를 만났다.
아시안컵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은 상황 속에서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기사회생했다.그러나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패하자 손흥민은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는 아쉬움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8년 전에 적으로 만났던 두 사람은 이제 토트넘에서 사제 관계로 만나게 됐다. 손흥민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2023/24시즌 토트넘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