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의 한숨...“LG가 무서운지, KIA가 무서운지 봐야지”
컨텐츠 정보
- 1,926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KT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KIA와 시즌 5번째 맞대결을 한다. KT는 KIA에 상대 성적 1승 3패로 밀리고 있다.
KT는 전날 잠실 LG전에서 7-4로 앞서다 7-8 역전패를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가 무서운지, KIA가 무서운지 봐야 되겠다. 방망이는 둘 다 센 것 같다"고 말했다.
두 팀의 타격 페이스가 좋다. 이 감독은 "지난 번에 우리가 KIA와 붙고 왔다. 광주에서 할 때 나성범, 김도영이 복귀했다. 쉴 틈이없더라. 어제 LG도 쉴 틈이 없더라"고 부러워했다. KIA는 5~6일 SSG 상대로 17점, 7점을 뽑으며 2연승을 거뒀다.
최형우, 나성범, 김도영 등의 타격감이 좋았다. 최형우는 6일 홈런 2방을 터뜨렸고, 나성범은 2경기 5안타, 김도영은 2경기 6안타를 기록했다.
KT는 6일 LG 상대로 6회초 5점을 뽑아 7-4로 뒤집었으나, 이상동-주권-박세진-박영현-김민수가 줄줄이 등판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5로 앞선 7회 셋업맨 박영현이 오지환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고, 8회 김민수가 결승점을 허용했다.
이 감독은 "(불펜 싸움에서) LG에 양적으로 밀리더라. 우리는 숫자가 부족해 (7-6 리드에서) 영현이와 재윤이 두 명이 7~9회 3이닝을 나눠 맡기려 했는데, 동점이 되면서 재윤이를 쓸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사직 LG-롯데전이 우천 취소됐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LG는 좋겠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전날 불펜을 대거 투입해 역전승을 거둔 LG는 7일 우천 취소로 달콤한 휴식을 하게 됐다.
이 감독은 "영현이가 많이 던진 것이 쌓인 것 같다. 어제 하이볼은 홈런 맞을 공이 아니었는데, 힘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하며 이날 박영현은 휴식조로 빼 뒀다. "불펜에 두면 또 쓸 것 같아서 (오늘은) 쉬도록 했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알포드(지명타자) 김민혁(좌익수) 황재균(3루수) 박병호(1루수) 장성우(포수) 배정대(중견수) 안치영(우익수) 오윤석(2루수) 장준원(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3할 타자 김상수는 오른 종아리 근육이 불편해 벤치 대기한다.
KT는 엄상백이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올 시즌 KIA 상대로 2경기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7.36(11이닝 9실점)으로 안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