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우리도 140km/h로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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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우리나라 도로, 어디까지 연결됐나
A.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도로 길이는 11만4,314km, 포장률은 95.2%에 달한다.
Q. 고속도로 vs 국도, 설계 어떤 차이가
A. 일반적으로 설계속도가 높을수록 난이도가 수월하다. 고속도로는 이동편의성에 무게를 두고 설계하기 때문에 선형이나 종단경사(진행방향에 설치하는 경사)의 제약이 적다. 반면 국도는 시거(위험을 인지하고 제동을 걸어 정지할 수 있는 거리), 내리막, 교차로 등 안전과 연계해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다. 쉽게 말해 고속도로는 이동편리성을, 국도는 안전에 중점을 두고 설계를 한다고 보면 된다.
Q. 국내 속도제한, 너무 빡빡한거 아닌가
A. 현행법상 고속도로의 경우 100~120km/h, 국도는 60~80km/h 수준으로 명시돼 있다. 요즘에는 국내 도로의 기술력이나 차량제조의 수준이 높아져 140km/h로 올려도 충분하다. 실제로 세종~포천 구간 일부를 스마트 하이웨이라고 해서 속도설계를 140km/h로 적용할 예정에 있기도 하다.
Q. 구체적으로 기술력이 어떻게 뛰어난가
A. 일단 도로 포장이 우수해. 우리나라는 기후적으로 사계절이 있다보니 동결심도라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신경쓴다. 동결심도는 날이 추워지면서 땅이 어디까지 어느냐를 예측해서 두께를 설정한다. 수도권이나 북부지역, 강원도 같이 겨울철에 온도가 많이 떨어지는 지역의 도로는 포장 두께를 85~90cm로 한다.
Q. 유지관리는 어떻게
A. 우리나라는 PSI라고해서 매년 평탄성 조사를 하는데 고속도로나 국도는 2~3년에 한번 점검해. 쉽게 말해 도로가 울퉁불퉁해졌다고 판단되면 재포장을 하는 거다. 고속도로 같은 경우 이상적인 등급을 4.5 정도로 보는데 이 수치가 2.5 이하로 떨어지면 재포장을 한다. 국도는 2.0까지 떨어지면 유지관리에 들어간다. 고속도로는 아무래도 차량이 고속으로 달리다보니 평탄성이 떨어지면 사고가 나서 국도보다는 깐깐하게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