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데뷔전 치른 김민재..."모두 김민재의 퀄리티를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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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진가를 보여주는데 필요한 시간은 45분이면 충분했다.
김민재는 29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 데뷔진이었다. 지난 18일 바이에른 뮌헨에 공식 입단한 김민재는 2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결장했다. 입단 전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하느라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시아 투어 2차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김민재는 뱅자뱅 파바르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전반 6분 요주아 키미히의 코너킥을 머리에 맞혔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11분에는 마리스 텔의 슈팅으로 이어지는 패스까지 만들었다.
수비도 만점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는 볼 경합을 100% 이겼고, 전반 가장 많은 인터셉션을 기록했다. 또 70번의 볼 터치로 키미히(78회), 콘라드 라이머(73회) 다음으로 많은 터치를 기록했다"고 활약상을 전했다.
김민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포함해 9명을 교체했고, 후반 12분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수비 뿐 아니라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면서 "매우 만족한다. 김민재의 첫 경기였다. 김민재는 열심히 훈련하고, 정말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료들도 박수를 보냈다.
중앙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모두 김민재의 퀄리티를 봤을 것이다. 김민재는 매우 빠르고, 공격적이고, 1대1에 강하다"면서 "5~6주 경기를 하지 않으면 경기를 뛰기 어렵다. 모두 그렇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잘했다. 때로는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지만, 그게 정상"이라고 칭찬했다.
김민재는 "항상 경기를 쉽게 풀기 위해 노력하는데 몇 가지 실수를 했다. 새로운 팀이고, 전술도 다르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동료들도 적응을 돕고 있다. 더리흐트가 많이 도와준다.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면서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쉽지 않았다. 최고의 컨디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