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 달았던 마리아노...레알 떠나 FA로 세비야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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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레알 마드리드의 등번호 7번을 달고 뛰었던 마리아노 디아스는 세비야로 이적했다.
세비야는 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리아노가 우리 팀의 새로운 선수가 되기로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우선 합의 소식이 전해졌고, 메디컬 테스트는 다음 날 이뤄질 예정이다.
1993년생 마리아노는 레알 유소년 팀 출신이다. 그는 2016년 8월 스페인 라리가 데뷔에 성공했지만 1군에서 자리를 잡기에는 경쟁이 치열했다. '부동의 원톱' 카림 벤제마의 존재로 인해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고 결국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앙 소속의 올랭피크 리옹으로 이적했다.
리옹행은 성공적인 결정이었다. 마리아노는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기 시작했다. 데뷔 시즌 리그앙 34경기에 출전해 18골 5도움을 터뜨렸다. 결국 레알은 한 시즌 만에 마리아노를 재영입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나면서 공석이 된 등번호 7번을 부여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후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마리아노는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경기에 나서도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에당 아자르가 영입되면서 한 시즌 만에 등번호 7번까지 빼앗겼다.
마리아노는 매 이적시장 때마다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 1순위로 지목됐음에도 지난 시즌까지 남아있었다. 그리고 결국 올여름 계약을 마치고 떠나게 됐다. 오랜 기간 자유계약(FA) 신분이었던 그는 이적시장 막바지 세비야의 제안을 받게 됐고,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세비야에서 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