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이적설, PSG 팬은 불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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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 풋01은 19일(한국시간) "오늘 진짜 이상한 소식이 들려왔다"면서 스페인발 이강인의 이적 소식을 다뤘다.
앞서 스페인 매체 피차페스는 "한 프리메라리가 구단이 이강인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강인은 파리에 도착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스페인 복귀가 예상보다 가까울 수 있다는 소문이다. 이번에 그를 주시하는 것은 레알 소시에다드"라고 전했다.
PSG 구단과 팬들로서는 다소 황당한 소식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지난 여름 2200만 유로에 PSG로 이적했다. 하지만 정작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을 본 적이 거의 없다. 19일 현재 PSG는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경기, 리그 8경기를 치렀지만,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밟은 것은 이 중 3경기뿐이다.
부상과 국가대표팀 차출이 이유였다. 8월 19일 툴루즈와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2경기 결장 후 9월 19일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10분 출전했다. 이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이유로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면서 PSG 유니폼을 입고 뛴 시간은 3경기 143분, 고작 2시간 조금 넘는 정도였다.
하지만 그 얼마 안 되는 시간에도 이강인은 PSG와 파리의 축구 팬들을 사로잡았다. 로리앙과 리그 개막전에서 여러 차례 슈팅과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0-0 무승부를 이끌었고 경기 종료 후 리그1 사무국이 선정한 '더 플레이어'에 뽑혔다. 아시안게임에 가서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3차전부터 결승전까지 선발과 교체를 오고 가며 일본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수확해 PSG 구단 최초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금메달에 따른 병역 특례로 걸림돌 없이 PSG와 5년 계약을 무리 없이 채울 수 있게 되면서 PSG 팬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다. 이어진 10월 성인대표팀 A매치에서도 튀니지와 베트남을 상대로 총 3골 1도움을 올렸다.
풋1은 "이강인은 국가대표팀 경기와 부상으로 PSG에서 경기를 할 기회가 많이 었었다. 그럼에도 그는 파리에서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빠르게 자리 매김했고, 이미 PSG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하면서 "그는 완벽한 사고방식과 평균을 뛰어넘는 기술, PSG 서포터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퍼포먼스 등으로 좋아할 만한 모든 것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단은 이강인을 가치 있는 영입이자,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산으로 보고 있는데 이사진 역시 이강인을 매우 매력적인 계약 옵션으로 판단하고 있다. 필드에서의 뛰어난 성과와 다재다능한 능력은 알과실 감독 아래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 이강인을 향한 관심은 다음 시즌을 위해 스쿼드를 강화하고 라리가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팀으로 남으려는 그들의 야망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