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뿌리친 오해 풀렸지? 손흥민, 벤투 감독 '헤드락' 화기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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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이 파울루 벤투 감독과 정다운 장면을 연출하는 영상이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5분 만에 히카르두 호르타에게 먼저 실점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로 숨통을 트인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하프라인을 넘어 폭풍 드리블로 질주 본능을 선보인 손흥민은 박스 앞에서 수비수 다리 사이로 황희찬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줬다. 이 패스가 한국을 16강으로 안내하는 황희찬의 골로 연결된 것이다.
경기 후 MBC가 공개한 동영상에서 손흥민은 벤투 감독과 정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라커룸으로 들어오기 전부터 벤투 감독에게 어깨동무를 한 손흥민은 마지막에 장난스럽게 헤드락을 거는 시늉을 하며 이마에 키스까지 했다. 얼마 전까지 경기장에서 눈물을 쏟아냈던 손흥민의 모습 대신 평소 스윗한 모습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무엇보다 이 장면은 앞서 가나전 패배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거진 손흥민 벤투 감독의 손을 뿌리쳤다는 의혹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손흥민이 가나에 2-3으로 패한 직후 자신의 감정을 벤투 감독에게 쏟아냈다고 해석됐기 때문이다.
실제 영상을 보면 손흥민은 뒤에서 잡는 사람이 벤투 감독인지 모르고 손을 뿌리치는 동작을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곧바로 벤투 감독이라는 것을 알고 나란히 함께 걸어나갔다. 가나 일부 스태프가 울고 있는 손흥민과 셀프 카메라를 찍으려는 시도가 있기도 해 피하려는 모습이었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누가 손흥민이 벤투 감독 손을 뿌리쳤다고 모함했나", "손흥민이 웃는 얼굴 너무 보기 좋다", "혹시 벤투 감독 재계약하라고 협박하는건가" 등의 글로 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