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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을 향한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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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1골-2도움을 기록, 팀의 4대1 대승을 이끌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반전을 위해 손흥민을 원톱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돌려세웠다. 손흥민이 화답했다.

그는 토트넘 시절의 절친이었던 키에런 트리피어를 농락했다. 전반 30분 트리피어를 뚫고 데스티니 우도지의 토트넘 데뷔골을 연출했다.

그리고 전반 38분 히샬리송의 두 번째 골도 손흥민이 트리피어를 요리한 후 만든 작품이었다. 토트넘은 전반을 2-0으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손흥민은 히샬리송이 후반 28분 교체돼 나가자 원톱으로 다시 이동했다. 그는 후반 4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쐐기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10골-4도움을 기록,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2015년 여름 토트넘에 둥지를 튼 그는 첫 시즌만 제외하고 줄곧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웨인 루니(11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세르히오 아궤로, 해리 케인(이상 9시즌).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이상 8시즌)에 이은 EPL 역대 7번째 대기록이다.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트리피어는 가까운 친구 중 하나다. 우리는 토트넘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경기 중에는 친구란 없다. 나는 트리피어를 이기려고 했다"며 "트리피어는 굉장한 수비수다. 난 언제든 팀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에서 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그는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8시즌 동안 10골을 넣었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참 대단하다는 이런 생각보다는 시간이 진짜 빠르구나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 것 같다"며 "내가 잘해서 넣은 골보다 동료 선수들의 도움들이 많아서 넣은 골이 더 많았기 때문에 여태까지 나한테 도움을 줬던 동료들 또 그전에 그런 기점을 했던 선수들한테 너무나도 고맙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 혼자만의 힘으로 8시즌 동안 그렇게 꾸준히 10골 이상을 넣는다는 것은 분명히 어려운 일이다. 특별한 기록이다. 이런 기록을 통해서 팀의 승리를 가져갈 수 있어서 조금 더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뉴캐슬의 레전드이자 EPL 최다골을 보유하고 있는 앨런 시어러도 손흥민을 극찬했다. 그는 이날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을 통해 "손흥민은 정말 놀라운 선수다. 내 생각에 그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바라보는 모든 아이들에게 '완벽한 예'라고 생각한다"며 "난 손흥민이 신음하거나 불평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는 훌륭한 태도를 갖고 있고 대단한 프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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