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스타 크리스티아누호날두(37, 무소속)이 폭풍 오열하는 장면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호날두는 1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포르투갈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42분 디오구 코스타 골키퍼의 잘못된 판단 속에 유세프 엔-네시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포르투갈은 4강 진출이 좌절됐고 호날두 역시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트로피 없이 마감하게 됐다.

이날 벤치에서 시작한 호날두는 0-1로 뒤진 후반 6분 투입됐다. 별다른 활약이 없다고 후반 추가시간 후반에서 내준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을 뽑지는 못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골(페널티킥)에 그쳤다.

호날두는 경기 직후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리며 퇴장했다. 이 모습을 본 많은 축구팬들은 세계 최고 선수의 쓸쓸한 마지막에 씁쓸함을 느꼈다. 호날두는 상대 모로코 선수들에게 축하인사를 하거나 포르투갈 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 없이 빠져나갔다.

이에 영국 'LAD 바이블'은 "37세에 마지막 월드컵을 마치면서 호날두의 꿈이 끝났다"면서 "호날두가 포르투갈이 모로코에 패한 후 '가짜 울음'을 보였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사 없이 터널을 빠져 나오는 호날두를 TV 화면에서 본 후 "호날두는 카메라 앞에서 거짓으로 울며 라커룸으로 향했다", "호날두는 악수를 할 수 없었나? 카메라 앞에서 가짜로 울며 걷고 있는 이기적인 모습", "호날두는 모로코를 축하하거나 포르투갈 팬들에게 감사하지 않고 거짓으로 울었다", "호날두는 가짜로 울었나, 아니면 웃고 있었나"라고 비아냥 대는 축구팬들의 소셜네트워크 글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