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진수 필리핀서 카지노…구단 측 “상황 파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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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최진수 필리핀서 카지노…구단 측 “상황 파악 중”
현역 프로농구선수 최진수(창원 LG 세이커스)가 필리핀에서 카지노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관광차 필리핀 마닐라에 체류 중이라는 한 제보자는 동아닷컴에 최진수로 보이는 사람이 카지노에서 도박 중인 것을 발견했고 밝혔다.
발견 장소는 마닐라 ‘오카다 카지노’이며, 이날 새벽 0시(12시) 9분경에 봤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다른 LG 소속 선수들이 4명 정도 더 있었던 것 같다. 누가 봐도 키가 큰 사람 5명이 카지노를 돌아다녔다”며 “국가를 대표했던 선수들이 훈련 하러 가서 운동은 안 하고 도박이나 하는 것을 보고 한심했다”고 질타했다.
제보자는 같은 건물 호텔에 머물렀고, 아래층에 있는 카페에 들렀다가 이들을 우연히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취재 결과, 창원 LG 선수들은 지난 11일 전지훈련 차 마닐라로 출국해 이날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 LG 구단 관계자는 “마지막 날 휴식 시간에 잠깐 카지노를 들른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카지노 방문 자체가 잘못된 것일 수는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현지에서 확인하고 있고 징계가 필요한 정도인지는 파악을 해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진수는 2011년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해 올해 6월부터 창원 LG 세이커스 포워드로 활동하고 있다.
형법은 대한민국 영역 밖에서 죄를 범한 내국인에게도 적용되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도박이 합법인 나라에서 도박해도 불법이다. 다만 ‘일시 오락’ 정도에 불과한 경우에는 예외로 두고 있다. 법원은 ‘일시 오락’의 구분을 도박의 규모와 횟수, 도박 시간과 장소, 도박자의 사회적 지위와 재산, 이익금의 용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