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습 전격 취소…“호르무즈 전면 개방 합의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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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습 전격 취소…“호르무즈 전면 개방 합의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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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 계획을 취소했다고 1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란과 중동 국가들이 공격을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고, 호르무즈해협 전면 개방과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을 포함한 합의의 윤곽이 마련됐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의 군사적 위력과 힘을 갖추고 이란을 공격할 준비를 완전히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란과 다른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의의 기본 조건이 마련됐으니 공격을 보류해 달라는 요청을 방금 받았다”며 “여기에는 호르무즈해협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전면 개방과 이란의 핵 위협 종식이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한 합의 체결을 전제로 공격을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세계의 미래와 성공적이고 번영하는 이란의 생존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공격을 중단하고 협상에 나서겠다는 미국의 결정에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공격 보류에는 역내 국가들의 만류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액시오스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계획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긴장을 완화하고 공습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 다른 역내 국가들도 미국과 이란에 긴장 완화를 요구했다. 액시오스는 “카타르 중재자들이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특사, 오만 당국자들과 각각 접촉하며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다. 협상은 진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지만, 위기를 해소하기에 충분한 수준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로 당장의 대규모 공습은 보류됐지만, 이란이 실제로 호르무즈해협 전면 개방과 핵 프로그램 제한을 받아들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이 다시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