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대표팀 캠프 돌연 이탈… 감독과 '갈등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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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대표팀 캠프 돌연 이탈… 감독과 '갈등설' 확산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없이 치른 덴마크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하며 3연승을 이어갔다. 웨일스와 노르웨이를 차례로 꺾은 데 이어 덴마크까지 제압한 포르투갈은 리그A 4조 선두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는 하파엘 레앙이 호날두의 등번호 7번을 처음으로 달고 선발 출전해 63분간 활약했다.
이번 덴마크전은 호날두가 대표팀 소집 캠프를 떠난 직후 치러져 더욱 관심을 모았다. 주장 완장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맡았고, 호날두의 공백을 곤살루 하무스가 최전방에서 메웠다. 경기 초반 주앙 칸셀루가 선제골을 기록했고, 미켈 담스고르가 동점골을 넣었으나 곧이어 하무스가 추가골로 응수했다. 후반 들어 라스무스 호일룬이 동점골을 넣고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지만, 비티냐와 교체 투입된 주앙 펠릭스가 연달아 득점하며 포르투갈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호날두의 대표팀 이탈은 노르웨이전 이후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웨일스전에서 67분을 소화한 그는 노르웨이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호르헤 헤수스 감독은 경기 도중 판단을 바꿨다고 밝혔고, 이후 감독과 선수 사이의 갈등설이 제기됐다. 에두 아기레 기자는 호날두가 약 30분간 몸을 풀었지만 기회를 얻지 못해 실망감을 느꼈으며, 감독이 사과를 약속했으나 지켜지지 않아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캠프를 떠나며 이유를 적절한 시기에 밝히겠다고만 언급했다.
헤수스 감독은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덴마크전 전후로 “모든 것을 숨기지 않겠다”며 “대표팀 일정이 끝난 뒤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의 판단은 어떤 선수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하며, 이번 사태가 팀을 분열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앙은 경기 후 호날두의 이탈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훌륭한 팀임을 보여줬다”며 “호날두 역시 집에서 승리를 기뻐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7번을 처음 달고 뛴 소감에 대해서는 “매우 특별했다. 호날두는 내 우상이고, 7번은 내 아이들 생일과도 관련돼 특별하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경기장 안의 일에만 집중한다”고 선을 그었다.
BBC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이후 포르투갈은 호날두 없이 치른 28경기에서 18승 8무 2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64%로, 호날두가 뛴 98경기의 63%보다 소폭 높았으며, 평균 득점 역시 호날두가 없을 때 2.7골로, 있을 때의 2.1골보다 많았다. 호날두는 현재까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A매치 234경기 146골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