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금살금 뒤 밟던 군인 한 명… 40억원짜리 러軍 탱크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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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병사 한 명이 몰래 쏜 미사일 한 방에 러시아군 주력 탱크가 속수무책으로 파괴되는 모습이 포착됐다.
6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수부대 제95 공수여단은 최근 소속 병사 한 명이 홀로 러시아군 주력 탱크인 T-80BV 전차를 해치우는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1분짜리 영상은 러시아군 탱크가 전장의 비포장도로를 이동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우크라이나군 병사 한 명이 주변 엄폐물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병사는 살금살금 전차 뒤를 밟고 자세를 잡아 미사일을 발사한다. 미사일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 닿았고 탱크는 순식간에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다. 그사이 병사는 다시 조용히 몸을 숨긴다.
공격당한 탱크는 계속 움직였지만 일부분이 파손된 듯 속도와 방향을 잃었다. 결국 이후에는 탱크 내부에 있던 탄약에 불이 옮겨붙었고 풀숲에 처박혀 폭발하는 모습이 나온다.
당시 우크라이나 병사가 사용한 무기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7월에도 미국제 FGM-148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로 러시아군의 T-80BV 전차를 파괴하는 영상을 두 차례나 공개한 바 있다. 미사일 한 방으로 들판에 서 있던 탱크를 명중시키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이번에 포착된 장면과 매우 유사하다.
재블린은 보병이 어깨 위에 올려놓고 쏠 수 있는 경량급이다. 하지만 그 위력만큼은 두꺼운 탱크를 뚫어버릴 만큼이나 뛰어나다. 때문에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발목을 잡는 주요 무기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재블린 한 발당 가격은 9000만~1억원 수준으로, 만약 이번에도 같은 무기가 사용된 것이라면 우크라이나군은 약 40배 비싼 탱크를 병사 한 명의 활약으로 파괴한 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