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2위, 3-4위가 맞붙는다... 아시안컵 8강 대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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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 대진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우승 경쟁의 막이 올랐다. 강력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한국과 호주, 일본과 이란은 나란히 8강에서 맞붙어 진검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4개 팀인 일본(17위)-이란(21위), 한국(23위)-호주(25위) 중 두 팀은 4강에 오를 수 없게 됐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이란과 시리아의 16강전을 끝으로 아시안컵에 도전하는 16개 국가가 모두 정해졌다.
①스타트는 타지키스탄 vs 요르단
8강전은 2일 오후 8시 30분 타지키스탄과 요르단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진격의 타지키스탄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컵임에도 16강에서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요르단도 16강서 이라크와 요란한 맞대결을 펼친 끝에 3-2로 승기를 잡으며 8강에 진출했다.
두 팀 모두 준결승 진출은 처음이다. 승리하는 팀은 한국과 호주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②한국은 '우승 후보' 호주와 맞대결
두 번째 타자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과 이번 대회 강력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호주다.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132분 간의 숨 가쁜 힘겨루기 끝에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후반 추가시간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들어간 한국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의 동점골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호주도 지난달 인도네시아를 격파하고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했다. '사커루(사커+캥거루)'라는 별명이 붙은 호주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늪 축구'를 과시하며 최강 전력을 갖춘 팀 중 하나다. 선수 개개인의 체격이 좋을 뿐 아니라 조직력도 뛰어나 우리에겐 만만치 않은 상대다.
③숙적과 난적의 대결, 이란 vs 일본
세 번째 대결은 우리 기준, 숙적과 난적, 일본과 이란의 결투다. 이들은 3일 오후 8시 30분에 경기를 치른다. 우리나라의 4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 직후다.
일본은 대회 최다(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일본은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대표팀에 유럽파를 대거 기용한 일본은 이들을 앞세워 바레인을 3-1로 꺾고 손쉽게 8강에 진출했다. 반면 이란은 1일 오전 시리아와 승부차기까지 진땀승부를 벌인 끝에 가까스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반에는 주축 공격수 메디 타레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기도 했다. 이날 선제골을 넣으며 활약한 타레미가 일본전에 나설 수 없는 건 이란에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④피날레는 개최국 카타르 vs 우즈베키스탄
8강의 피날레는 개최국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맞대결이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카타르는 조별리그 때부터 16강까지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다. 16강에서는 조국이 전란에 휩싸인 팔레스타인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달 30일 동남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태국을 2-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우즈베키스탄이 8강에 진출한 건 2015년 호주 대회 이후 9년 만이다. 4강에 진출할 경우, 이란과 일본 중 이긴 팀과 겨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