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18일(현지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골든볼을 품에 안은 채 월드컵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5번째 도전만에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가 인스타그램 신기록을 세웠다.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NBC스포츠, 폭스스포츠 등은 “메시가 월드컵 우승 후 또 다른 업적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메시가 18일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을 안긴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고 환호하는 사진을 올렸는데, 하루만에 ‘좋아요’ 5000만 개 이상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지켜보던 전 세계 팬들이 한 마음으로 그를 축하한 결과물이다.

메시는 해당 게시물에서 “세계 챔피언! 너무 오래 꿈꿨고 몹시 바라왔던 일이라 아직 믿을 수가 없다”며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아르헨티나 사람들과 함께할 때 우리가 원하던 바를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개인을 넘어 한 팀으로 싸우는 것, 모든 아르헨티나인들의 꿈을 위해 싸우는 것이 우리의 힘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해냈다”고 덧붙이며 감격을 표했다.

해당 게시물은 하루가 지난 현재 약 5216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NBC스포츠는 “역사적인 경기는 소셜미디어의 좋아요 숫자로 이어졌다”며 “이는 현재까지 스포츠인이 올린 인스타그램 글 가운데, 가장 좋아요를 많이 받은 게시물이 됐다”고 전했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였다. 호날두는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시와 함께 찍은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광고 사진을 올렸다. 해당 글은 이날 기준 4200개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다.

메시와 호날두의 인스타그램 팔로어 수는 1억명 정도 차이난다. 호날두가 5.1억명, 메시가 4억명 정도다. 이를 두고 NBC스포츠는 “메시의 팔로어 수가 1억명 정도 적지만, 그는 월드컵 트로피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