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범' 조진웅, 21년 동안이나 안 들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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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 조진웅, 21년 동안이나 안 들킨 이유
배우 조진웅(49·본명 조원준)의 '소년범' 과거, 어떻게 21년 동안이나 숨긴 채 활동할 수 있었을까.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밤, "조진웅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라며 조진웅의 '소년범' 과거를 뒤늦게 인정했다. '음주운전' 전과와 '폭행 벌금형' 처벌에 관해선 "성인이 된 후에도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친 순간들이 있었다"라며 두루뭉술하게 얘기했지만 이 역시 시인한 셈이다. 대중 매체 데뷔로 따지면, 조진웅은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무려 21년간 '소년범'이라는 과거를 숨겨왔다는 것인데, 과연 이게 어떻게 가능했을까.
장윤미 변호사는 "고등학교 때 소년원에 갔다고 기사가 나왔는데, 소년보호처분은 일반 형사 전과와 완전히 달리한다. 소년범이라는 건 개도 가능성이 성인과 다르게 상당히 열려 있다고 봐서, 선고 시에도 성인처럼 그냥 징역 3년, 이렇게 내리지 않는다. 미성년자일 경우엔 단기 몇 년, 장기 몇 년 굉장히 범주를 넓게 해서 선고를 내린다. 그 이유는 소년원에 있을 때 합숙 태도나 본인의 반성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하여 빨리 내보내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일반 형사기록과 달리 처분된다. 전과기록으로 분류되는 게 아니다 보니 타인의 외부 열람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본인도 허가를 받아야 볼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상 해당 기사도 공식 기록을 조회해서 작성됐다고 보기에 어렵다. 제보 구성으로 쓴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 변호사는 "제보자 역시 조진웅의 과거를 조회할 수 없기에, 관련 직·간접 사람들을 취재한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도 전과 조회를 낼 때가 있는데, 법원 제출용이라고 해도 심지어 경찰에서 안 끊어줄 때가 있다. (소년범은) 그 정도로 굉장히 내밀한 정보이고 민감한 정보로 분류돼 쉽게 접근이 안 된다. 저희도 소년원 처분받은 사실을 피고인들 재판할 때 형사기록에 법원에는 그 부분을 보여줘야 하니까, 참고용으로 전과 이력으로 붙어 있는 정도로만 제한적으로 본다. 외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진웅은 tvN 새 드라마 '두번째 시그널'(이하 '시그널2') 촬영을 모두 마쳤다. 극 중 그는 시즌1에 이어 정의로운 형사 이재한 캐릭터를 맡았다. 그의 불미스러운 과거가 밝혀진 만큼 '시그널2'는 내년 방영을 앞두고 초비상에 걸린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