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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토트넘 결국 감독·단장 다 떠났다, 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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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을 이끌었던 주요 인물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게 됐다. 앞서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파비오 파라티치(51·이탈리아) 단장마저 클럽과 작별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파라티치 단장이 이탈리아축구협회(FIGC)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은 징계를 놓고 법적인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클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라티치 단장은 이탈리아 축구 선수 출신의 클럽 경영인이다. 1988년 피아첸차 칼초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US 사수올로 칼초 (이탈리아)와 US 팔레르모, 칼초 레코 1912 등을 거쳐 2004년 은퇴했다.

그해 UC 삼프도리아에서 스카우트로 변신해 프런트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0년 유벤투스로 팀을 옮겨 수석 스카우트로도 활동했다. 그러다 2018년 주세페 마로타 전 유벤투스 단장이 물러나자 내부 승진을 통해 유벤투스 단장으로 임명됐다.

그랬던 그가 유벤투스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인연을 맺은 클럽은 바로 토트넘이었다. 2021년 여름, 토트넘 단장으로 부임해 다니엘 레비 회장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 1년 6개월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1월 파라티치 단장은 과거 유벤투스 단장 시절 비위 행위에 연루됐다. 안드레아 아넬리 회장,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 등과 함께 3년간 유벤투스 구단의 재정 손실을 축소하는 분식 회계 혐의를 받았다. 회계 장부를 조작해 선수의 이적료를 의도적으로 과대 책정한 게 파문으로 이어졌다.

이 모든 논란의 중심에는 책임자인 파라티치 단장이 있었다. 결국 그는 FIGC로부터 2년 6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초에는 이 징계가 이탈리아 내부로 국한되면서 토트넘 단장직 수행에는 큰 문제가 없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FIGC의 요청을 받은 FIFA가 움직였다. FIFA가 파라티치의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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