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승리, 소주병 흔들며 밝은 표정 화제…"건강하게 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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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및 해외 원정도박 등 혐의로 징역형을 살고 출소한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33·본명 이승현)의 근황이 공개됐다.지난 23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리가 한 음식점에서 소주병을 흔드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앞서 해당 영상을 촬영한 이는 인도네시아 마야파다 병원의 공동 설립자이자 의료 관련 기업가인 그레이스 타히르로, 유튜브와 팟캐스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타히르는 지난 21일 한국을 찾았고, 팔로워 22만명 이상을 보유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을 돌아다니며 관광하는 모습과 함께 승리와 술자리 가진 영상도 게재했다.
영상 속 선글라스를 낀 승리는 소주병을 세게 흔들며 "이건 한국의 전통적인 스타일인데, 소주병을 이렇게 흔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승리는 "이렇게 팔꿈치로도…"라고 말하면서 소주병 바닥을 손바닥과 팔꿈치로 쳤다. 그다음 소주병 뚜껑을 따고 병목을 친 뒤 활짝 웃으면서 소주병을 내려놓는 등 퍼포먼스를 보여줬다.해당 영상이 승리 팬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고, 팬들은 타히르에게 승리의 근황을 물었다. 이들은 "승리 보고 싶다. 승리는 한국 언론의 피해자다.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라", "승리와 대화하는 거 올려달라. 승리가 모든 것을 이겨내서 슬프고 뿌듯하다" 등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타히르는 "승리가 이렇게 인기 많은 줄 몰랐다. 그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건강하다. 부모님은 어떠시냐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라며 "얘기하는 것도 좋아하고 수다도 떤다. 구글 사진에 나오는 것처럼 금발에 화장한 모습으로 나타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뷰하고 싶은지 물어봤는데, 지금은 아니다"라며 승리가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덧붙였다.
또 타히르는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감옥에 가면 용서받기 힘들고 주변 사람들도 이를 알고, 직장 구하기도 어려울 거다. 한국에서는 사회적 제재가 심하다. 사람들은 미디어를 보고 믿는다. (한국은) 학교에서 사회적 제재가 가해져서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학교에 가지 않으면 실패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승리는 지난해 5월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 위반(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지난 2월 9일 경기 여주교도소에서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