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감독과 언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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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31·알힐랄)가 사우디 무대로 건너간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조르즈 제주스(69·포르투갈)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는 보도다. 특히 그는 불화를 겪은 후 곧바로 이사회에 사령탑 교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 스페인 ‘스포르트’ 등 복수 매체는 25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최근 제주스 감독과 언쟁을 벌이면서 충돌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불만을 느낀 그는 이사회에 사령탑 교체를 요청하는 등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어필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지난 19일 사우디 리야드의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PFC 나브바호르 나망간과의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직후 제주스 감독과 충돌했다.
당시 네이마르는 그라운드 안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로 경고를 받는 등 태도가 좋지 못하자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에서 제주스 감독에게 지적받았다. 이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언쟁을 벌이더니 급기야 이사회에 사령탑을 즉시 교체해달라고 의견을 전했고, 알힐랄은 검토한 후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되고 있다.
네이마르는 앞서 지난달 16일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힐랄과 2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적을 옮겼다. 당시 그는 “유럽에서 그동안 많은 것들을 이뤘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항상 새로운 곳에서 도전하고 나 자신을 시험하길 원했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스포츠 역사를 쓰고 싶다. 사우디아엔 엄청난 에너지와 훌륭한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 알힐랄은 환상적인 팬을 보유했고, 아시아에서 가장 거대하다. 나에게 맞는 곳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기본 연봉만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1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그는 슈퍼카 8대와 방 25개, 사우나 3개가 있는 호화 저택을 계약 조건으로 내걸었고, 여행할 때 전용기 지원과 호텔, 레스토랑 등을 이용할 때마다 전액을 지원 받는 옵션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