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30년 무관 드디어 탈출한다→"이르면 토요일 첫 우승" 독일 챔피언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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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30년 무관 드디어 탈출한다→"이르면 토요일 첫 우승" 독일 챔피언 된다
길고 길었던 해리 케인의 '무관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다.
이르면 오는 주말 케인이 무관에서 탈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26일(한국시간) 열리는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바이에른 뮌헨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이 조기 확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인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이재성이 뛰는 FSV 마인츠와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뮌헨은 승점 72점으로 리그 선두, 마인츠는 승점 47점으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시각 분데스리가 2위인 바이엘 레버쿠젠도 10위 아우크스부르크와 맞붙는다. 레버쿠젠의 승점은 64점으로, 1위 뮌헨과의 승점 차는 8점이다.
만약 뮌헨이 31라운드에서 승리하고, 레버쿠젠이 패배한다면 두 팀의 승점 차는 11점으로 벌어진다. 남은 32~4라운드 결과와 관계없이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이 확정되는 것이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차이로 레버쿠젠에 분데스리가의 가장 높은 자리를 넘겨줬던 뮌헨이 한 시즌 만에 왕좌를 탈환할 수 있다는 점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주목받는 건 '무관의 왕' 케인의 무관 탈출 여부다.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22일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주 토요일에 독일 챔피언이 될 수 있다. 만약 추격하고 있는 레버쿠젠이 또다시 미끄러지고, 뮌헨이 마인츠를 상대로 승리하면 된다"면서 "그렇게 되면 해리 케인의 '우승 징크스'도 끝난다"며 케인을 조명했다.
언론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에는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선수, 혹은 커리어 처음으로 타이틀을 거머쥐게 될 선수들도 많다"며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하는 사람은 케인이다. 그는 올여름이면 32세가 되며, 커리어 내내 수많은 골을 넣었지만 토트넘과 뮌헨에서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케인은 토트넘 홋스퍼 시절부터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평가됐지만, 뛰어난 실력과 달리 우승과는 유독 연이 없었다. 토트넘에서는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는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020(유로 2020)에서 결승전에 올랐으나 결국 무릎을 꿇었다.
2010년대 토트넘은 케인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 그리고 케인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또 하나의 월드 클래스 공격수 손흥민을 보유하고도 무관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이는 선수들에게 큰 좌절감을 줬고,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임대를 제외하면 줄곧 토트넘에서만 뛰었던 케인조차 토트넘을 떠나는 계기가 됐다.
케인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여름 뮌헨 이적을 선택했지만, 그동안 거의 매 시즌 우승했던 뮌헨이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자 팬들은 '케인의 저주'가 뮌헨에도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며 케인을 비웃었다. 케인은 지난 시즌 유러피언 골든슈(유럽 득점왕)를 거머쥐고도 또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랬던 케인이 마침내 설움을 풀 기회가 온 것이다. '키커'는 "그가 우승 트로피를 들게 된다면 그만큼 안도감도 클 것이다. 또한 그는 득점왕 트로피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하게 되면 모든 시선을 해리 케인에게 집중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