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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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뮌헨은 5일(한국시간) 열린 SC 프라이부르크와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32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3일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뮌헨은 3-3으로 비기며 자력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승점 1점에 그치며 1위 뮌헨과의 격차는 승점 8점으로 벌어졌고, 남은 두 경기와 관계없이 뮌헨이 리그 챔피언에 등극하게 됐다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이 확정되자, 뮌헨 선수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감격의 순간을 기념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끈 인물은 단연 에릭 다이어였다.
오랜 시간 '무관'이라는 꼬리표에 시달렸던 그가, 프로 데뷔 후 첫 리그 타이틀을 품에 안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올린 한 장의 사진은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진 속 다이어는 실내 공간에서 시가를 피우고 있다. 이 사진은 다이어 본인이 직접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게시한 사진으로, 짙은 연기가 다이어의 얼굴을 가득 메운 가운데, 눈을 감은 채 한껏 여유를 즐기는 듯한 그의 표정에는 첫 우승에 행복한 표정이 그대로 담겨있다.
시가를 피는 행동은 유럽 축구계에서 전통적인 챔피언 세리머니로 여겨진다. 과거 AC밀란 시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세리에A 우승 세리머니,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세리머니 등 축구계 유명인사들이 시가를 피면서 자신들의 우승을 자축한 장면은 이미 유명하다.
이번 시즌 뮌헨은 다이어를 포함해 총 12명의 선수가 생애 첫 분데스리가 우승자가 됐다.
여기에 김민재, 이토 히로키, 마이클 올리세, 주앙 팔리냐, 사샤 보이, 라파엘 게레이루, 다니엘 페레츠, 요나스 우르비히, 알렉산더 파블로비치, 콘라트 라이머 등도 이름을 올렸다. 뮌헨 구단 공식 채널은 "2024-2025시즌은 신구 조화 속에서 많은 이들이 첫 타이틀의 기쁨을 맛본 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다이어와 함께 커리어 첫 리그 우승을 경험한 또 다른 인물은 해리 케인이다. 다이어의 토트넘 시절 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케인 역시 이번 우승이 확정된 뒤 SNS를 통해 그 누구보다 활발하게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우승을 확정지은 당일, 다이어와 함께 웃으며 맥주를 마시는 영상, 우승 트로피 이모티콘, 그리고 'We Are The Champions'를 부르는 영상 등을 연이어 게시했다. 술기운이 오른 듯 얼굴이 붉어진 채 환하게 웃는 케인의 모습은 우승을 향한 오랜 갈망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보여줬다.
케인 역시 토트넘에서 수차례 준우승을 경험하며 '무관 귀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지만, 뮌헨 이적 약 2년 만에 드디어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다이어와 마찬가지로 오랜 기다림 끝에 성취한 이번 우승은 두 선수 모두에게 커리어 최고의 순간이자 새로운 출발점이 됐다.
한편, 뮌헨은 이번 시즌 리그 우승 외에는 컵 대회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 첫 시즌에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며 일정 부분 성과를 남겼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이미 리그는 사실상 종료된 만큼, 주축 선수들의 거취와 여름 이적시장 움직임이 향후 구단 운영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