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를 겨냥한 샤오미의 야심작 ‘YU7’, SUV 시장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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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를 겨냥한 샤오미의 야심작 ‘YU7’, SUV 시장 흔들까
스마트폰 브랜드로 익숙한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에서 재도약을 앞두고 있다. 오는 5월 22일, 샤오미는 창립 15주년을 기념해 자사의 첫 전기 SUV ‘YU7’을 공식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샤오미가 본격적으로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무대로, YU7은 이미 공개된 세부 스펙만으로도 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테슬라 모델 Y와 정면으로 경쟁하는 중형급 SUV로, 차체 크기는 전장 4,999mm, 전폭 1,996mm에 달한다. 넉넉한 내부 공간은 물론, 기본 후륜 구동 사양 기준으로도 최고 출력 235kW(약 315마력), 최고 속도 240km/h를 구현한다.
여기에 고성능 듀얼 모터 모델은 총 681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샤오미는 지난해 첫 전기 세단 SU7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 데뷔했다. 신생 제조사치고는 인상적인 초기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지난 3월 말 SU7의 치명적인 교통사고 이후 판매세가 눈에 띄게 꺾였다.
특히 5월 둘째 주 기준, SU7의 보험 등록 대수는 전주 대비 9% 감소한 5,180건에 그쳤다. 품질에 대한 불만도 SNS에서 확산하며 이미지 타격을 피할 수 없었다.이런 상황에서 YU7은 위축된 브랜드 신뢰도를 회복하고, 제품군 확장으로 소비자층을 넓히기 위한 핵심 전략 카드로 평가된다.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첨단 센서 구성, 파노라마 루프와 같은 고급 편의 사양도 대거 탑재해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샤오미는 이번 모델을 통해 테슬라와 정면으로 맞붙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배터리 성능도 눈에 띈다. LFP 배터리 탑재 모델은 최대 820km, NMC 배터리 모델은 최대 76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CLTC 기준).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중시하는 장거리 주행 요구를 정조준한 스펙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스마트폰 기술과 차량 전자 시스템 간 융합 역량이 샤오미의 강점”이라며, “YU7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닌 ‘이동하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청사진”이라고 분석했다.
샤오미는 이번 발표회에서 자체 모바일 칩셋 ‘Xring O1’과 스마트폰, 태블릿 신제품도 함께 공개한다. 샤오미가 꿈꾸는 전자 생태계의 중심에 이제 자동차가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