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이 원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 복귀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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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원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에 복귀해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
토트넘은 지난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5일 전 빌바오의 감격적인 밤 이후, 선수단이 다시 홋스퍼 웨이로 복귀했다"며 2025-2026시즌 프리시즌 훈련 시작 소식을 알렸다. 이날 복귀한 선수 명단에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도미니크 솔란케, 루카스 베리발, 데얀 클루세브스키, 제드 스펜스 등 1군 자원들과 함께, 지난 1월 2부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됐다가 계약이 끝나 복귀한 양민혁의 이름도 포함됐다. 구단이 8일 새롭게 공개한 훈련 사진 속 양민혁은 노란색 조끼를 입고 다른 동료들과 함께 전술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또 양민혁은 구단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린 선수들의 런닝 훈련 전후를 유쾌하게 비교하는 숏폼 영상에도 등장했다.
양민혁은 직접 영상에 등장해 생생한 모습으로 "저는 양민혁입니다. 뛰기 전 모습입니다(Hi, I'm Yang. This is me before the run)"라고 하더니 곧바로 훈련에 지친 모습으로 등장해 "저는 양민혁입니다. 뛰고 난 후 모습이에요(Hi, I'm Yang. This is me after the run)"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트넘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첫 훈련 세션 영상에서 페드로 포로와 양민혁이 다정하게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포로는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민혁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 말을 거는 모습이다. 포로가 양민혁의 어깨에 손을 올린 채 환하게 웃었다. 양민혁 역시 편안한 표정으로 대화에 응했다.
지난해 강원FC에서 준프로 자격으로 K리그1 데뷔에 성공한 양민혁은 빠른 스피드와 패기 넘치는 드리블로 국내 무대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2024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과의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1월 유럽 무대로 건너갔다. 그러나 시즌 중반 합류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곧바로 1군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해, 지난 1월 QPR로의 임대를 결정했다. QPR에서 양민혁은 14경기 2골 1도움이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빠르게 현지 축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적 자체는 평이했지만, 거친 챔피언십 무대에서 부딪히며 체력과 템포에 대한 감각을 쌓는 데 주력했다. 지난 3월엔 QPR에서의 좋은 컨디션을 인정받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오만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제 그는 토트넘 입성 2년 차를 맞아 프리시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1군 무대 데뷔를 노리고 있다. 특히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결별하고, 브렌트퍼드를 이끌었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분위기 전환의 기회를 맞이했다. 젊은 유망주를 성장시키는 데 일가견이 있는 프랑크 감독의 지도 아래 양민혁 역시 원점에서 다시 경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물론 현실은 녹록치 않다. 토트넘의 측면 자원은 손흥민을 필두로 쿨루세브스키, 브레넌 존슨, 마티스 텔, 마이키 무어, 마노르 솔로몬 등 쟁쟁한 선수들로 가득하다. 여기에 올여름 이적시장 활동까지 감안하면, 다시 한 번 임대를 떠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미 영국 언론은 양민혁이 프리시즌을 마치고 나면 2부로 임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전한 적이 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코치를 하다가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언(WBA) 감독으로 부임한 라이언 메이슨 감독이 토트넘 영건 여러명을 임차할 태세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9일 레딩전을 시작으로, 26일 루턴타운전에 해당하는 프리시즌 친선전을 거쳐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7월 31일에는 홍콩에서 아스널과 8월 3일에는 뉴캐슬과 한국에서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으며, 양민혁이 이들 경기 명단에 포함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