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장난감 권총'으로 실탄 발사! 일본에 1.5만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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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장난감 권총'으로 실탄 발사! 일본에 1.5만개 풀렸다
실탄 발사가 가능한 중국산 플라스틱 장난감 권총이 일본에서 유통돼 일본 경찰이 긴급 회수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각)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리얼 기믹 미니 리볼버'라는 이름의 중국산 장난감 권총이 실제 실탄 발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즉각 회수 조치를 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2월 이후 한 게임센터의 경품으로 제공되는 등의 경로로 일본 전역 31개 도도부현, 78개 기업을 통해 약 1만 5800정이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총신(구멍)이 뚫려 있어 실제 실탄을 발사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다. 기본으로 약 12㎝에 8개의 플라스틱 탄환이 제공되지만, 실탄 발사 가능성이 확인돼 일본 경찰이 긴급 회수·반납 권고를 내렸다. 총기 전문가들은 "비록 권총 수준의 위력은 아니더라도 탄환 발사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흉기로 사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회수율은 낮아 우려가 나온다.현재까지 규슈·야마구치·오키나와 등지에서 약 2600정만 회수됐다. 특히 야마구치현은 약 850정이 유통됐으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393정만 회수됐으며, 후쿠오카현은 810정 중 71정, 구마모토현은 800정 중 124정만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아뮤즈먼트산업협회(JAIA)는 "위해 가능 물품은 게임센터 경품으로 제공하지 말라"는 지침을 두고 있으나, 비회원사에는 적용되지 않아 인터넷 판매와 신규 업체 진입으로 통제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소유자에게 12월 말까지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내년 이후에도 이 총을 계속 소지하면 총기 및 칼법 위반으로 적발될 수 있다. 현지 경찰은 "신분 확인 절차가 필요 없고 외관상 장난감처럼 보여 위험성을 인식하기 어려운 점이 회수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해당 권총 소지자는 '총포·도검류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처벌될 수 있으니 연내 자진 신고·반납하라"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