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체프, 첫 타이틀 방어 상대로 '악몽' 카마루 우스만 콜아웃→신구 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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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체프, 첫 타이틀 방어 상대로 '악몽' 카마루 우스만 콜아웃→신구 격돌 예고
FC의 새로운 웰터급 챔피언이 된 이슬람 마카체프가 자신의 첫 타이틀 방어 상대로 같은 체급 레전드 카마루 우스만을 선택했다.
마카체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22에서 호주 출신 잭 델라 마달레나를 상대로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50-45, 50-45, 50-45)을 거뒀다. 이 승리로 마카체프는 UFC에서 2개 체급 타이틀을 모두 획득한 11번째 선수이자, 16연승을 달성하며 앤더슨 실바가 기록한 연승과 타이 기록도 세우게 됐다.
그는 이날 경기가 웰터급 데뷔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새 체급에서의 강점을 입증했다. 마카체프 역시 경기 후 UFC 공식 프로그램 '어바웃 라스트 파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웰터급 타이틀 방어에 대한 자신감을 스스로 내비쳤다. 그는 "오늘 케이지 안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달랐다. 마달레나를 테이크다운할 때 누구든 제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힘도 훨씬 강하게 느껴지고, 상대를 붙잡고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 그는 서브미션 방어를 잘하지만, 나는 그를 쉽게 제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라이트급 시절에는 체중 감량 때문에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로 싸웠다. 하지만 이제는 체중 감량 부담이 줄어 경기 전에도 일상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삶 자체가 바뀐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마카체프는 라이트급에서 UFC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올해 초 타이틀 방어 기록을 4회로 늘린 후 체급을 올렸다. 그러나 이조차 체중 감량의 부담으로 자신의 실력 중 일부만 발휘했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그는 다음 타이틀 방어 상대로 '악몽'이라 불리는 우스만을 지목했다.
38세인 우스만은 UFC 12대 웰터급 챔피언이며 웰터급에서 15연승을 달리며 타이틀 5차방어에 성공한 명실상부 UFC 웰터급 최고 '레전드' 선수다. 그는 "마이클 모랄레스와 카를로스 프라테스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카마루 우스만은 여전히 위험하고 이 체급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만약 내가 선택할 수 있다면 우스만과 싸우고 싶다. 하지만 누가 오든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우스만 역시 마카체프와의 맞대결에 동의하는 입장을 보였다.
미국 '블러디 엘보우'에 따르면 우스만은 "프라테스와 모랄레스가 훌륭한 경기를 펼친 것은 맞다. 그러나 마카체프와 같은 선수와 마주하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그의 경기에서는 허점이 거의 보이지 않아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평가하며 자신이 다음 타이틀 도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마카체프와 우스만은 동일한 매니지먼트 회사를 사용하고 있어, 두 선수 간의 타이틀 매치는 성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두 선수의 대결이 성사된다면, 이번 웰터급 타이틀전은 UFC 역사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신과 구의 대결'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