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트넘 콘테 감독 경질" 불화설 끝내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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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과 결별한다는 영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 사실상 경질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1일(한국시간) 오전 "토트넘이 콘테 감독과 결별한다(Tottenham to part ways with Antonio Conte)"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콘테 감독이 다니엘 레비(61·잉글랜드) 토트넘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레비 회장은 현재 (감독 경질 후) 다음 조치에 대해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 A매치 기간 동안 토트넘이 콘테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 전으로 콘테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 전했다.
사우스햄튼전 무승부라는 결과. 그 이후 콘테의 입에서 나온 발언과 그에 따른 불화설이 끝내 결별의 결정타가 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사우스햄튼과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사우스햄튼은 올 시즌 6승5무17패(승점 23점)로 리그 최하위(20위)에 머물고 있는 약팀이다. 그런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승점 1점밖에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내부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과정도 좋지 못했다. 팀이 3-1로 앞서다가 후반 막판 2골을 허용하며 승점 3점을 놓쳤다.
여기에 경기 후 콘테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인터뷰가 나오면서 불화설이 커졌다. 사우스햄튼전 무승부 이후 콘테 감독은 작심한 듯 선수들을 향해 비판을 퍼부었다. 그동안 대체로 선수들을 감쌌던 콘테 감독을 생각하면 이례적이었다.
그는 "이 팀(토트넘)은 20년 동안 아무 것(우승 트로피)도 얻지 못했다. 잘못은 구단에만 있는 것인가. 아니면 이 팀을 거쳐 갔던 감독들한테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구단을 향해서도 날을 한껏 세운 그의 발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