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떠나는 손흥민의 동료들…모우라 이어 요리스도 이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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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1)의 오랜 동료들이 하나둘 씩 팀을 떠나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 올해로 런던에서만 8년 차다. 그동안 수많은 선수들과 만남과 작별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독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던 '친구'들이 연달아 이적하고 있다.
우선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루카스 모우라(31)는 퇴단이 공식 확정됐다. 토트넘은 지난 19일 "모우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돼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모우라는 영상을 통해 "내가 어디에 있더라도 항상 마음은 토트넘에 있을 것이다. 이곳은 항상 나의 집이 될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모우라는 2018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이적, 5년 동안 '동갑내기'인 손흥민과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지난 시즌 노리치시티와의 최종전서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을 때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도 모우라였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손흥민과 모우라가 각각 8강과 4강에서 펄펄 날며 결승 진출을 동반 견인하기도 했다. 모우라는 흔히 '암스테르담의 기적'으로 꼽히는 아약스와의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토트넘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울러 토트넘의 상징이자 주장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37)도 팀을 떠날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요리스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하기 전인 2012년부터 무려 11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었다.손흥민과 요리스는 한때 라커룸에서 설전을 벌이는 등 의견 다툼을 벌였으나 8년 동안 그라운드 위에서 뜨거운 정을 나눈 동료다.하지만 최근 요리스는 대량 실점을 막지 못하는 등 기량이 정점일 때보다는 많이 꺾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오일 머니'의 러브콜도 있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9일 "알힐랄을 포함한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요리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사우디 팀들은 요리스에게 현재 연봉의 3배에 달하는 액수를 제안하고 있다. 토트넘과 요리스 모두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손흥민과 영혼의 단짝으로 불리는 공격수 해리 케인(30)도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계속해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현재 공석인 감독 선임 만큼이나 남은 선수들의 행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