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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행만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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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행만 원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23)가 ‘드림 클럽’이라고 밝혔던 바르셀로나행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최근 알힐랄 등 몇몇 구단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에이전트에게 협상을 차단하라고 지시했을 정도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8일(한국시간) “펠릭스는 바르셀로나에 합류하길 열망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이적 협상이 시작되기 전까지 다른 구단의 제안은 모두 차단하라고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57)에게 지시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펠릭스는 지난 2019년 ‘골든보이’를 수상하면서 동시에 당시 앙투안 그리에즈만(32)이 떠난 빈자리를 채워줄 대체자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이적료는 무려 1억 2,720만 유로(약 1,836억 원)나 될 정도였다. 그만큼 그의 재능은 ‘넥스트 호날두’로 불릴 만큼 뛰어났다.

입단 초반 펠릭스는 꾸준하게 출전하면서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거액의 이적료 등을 고려했을 때 기대만큼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디에고 시메오네(53)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다. 급기야 지난 시즌에는 출전 시간과 전술적 역할을 두고 충돌하는 등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

실제 그는 지난 시즌 전반기 동안 모든 대회 통틀어서 20경기(5골·3도움)를 뛰었는데, 평균 출전 시간으로 놓고 보면 47.9분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10월부터 출전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들더니 후반전 뒤늦게 들어가거나 워밍업만 하다가 교체로도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훈련 조끼를 시메오네 감독 쪽으로 집어 던지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펠릭스는 결국 앞서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첼시로 6개월 임대를 떠났다가 이달 초 복귀했는데, 올여름 아틀레티코를 완전히 떠나길 원하고 있다. 지난달 말 방한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비췄지만, 경기는 뛰지 못했다. 2경기(팀 K리그·맨체스터 시티) 모두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런 펠릭스가 올여름 아틀레티코와 동행을 마치는 건 사실상 ‘시간 문제’였다. 다만 그가 ‘드림 클럽’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터라 당장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할 여건이 안 되는 탓에 이적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상태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말의 희망을 품고 남은 여름 이적시장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르트’는 “펠릭스는 오로지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행만 바라보고 있으며,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현재 임대 이적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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