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떠난 레비 회장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 “25년 동안 믿을 수 없는 일 해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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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떠난 레비 회장에게 보낸 마지막 메시지 “25년 동안 믿을 수 없는 일 해냈어”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손흥민은 지난 25년 동안 토트넘을 이끈 레비 회장이 ‘믿을 수 없는 업적’을 남겼다고 평가,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북런던에서 보낸 10년 동안 자신을 도운 레비 회장의 모든 것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곳에서 회장님의 퇴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모르겠다. 나는 그곳에서 10년을 보냈고 회장님은 단순히 여기서 말로만 언급되기보다는 더 큰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회장님은 그 자리에 25년 동안 있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무엇을 하더라도 최고의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도 그분이 해준 모든 것에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레비 회장은 2001년부터 토트넘의 회장으로 취임한 후 2025년까지 25년 동안 팀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최장수 회장으로 활동, 지난 유로파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해내기도 했다. 물론 레비 회장은 ‘악마의 협상가’로 불렸고 이 과정에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나, 토트넘을 가장 수익성 높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만들었고 화이트 하트레인 대신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만들기도 했다. 그리고 해리 케인, 손흥민 등과 함께하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단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다만 14명의 감독이 교체되는 등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행정도 있었다. 더불어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정도로 결과가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손흥민과 같이 성공적으로 토트넘을 떠난 사례가 많지 않다. 그만큼 레비 회장은 선수 영입과 방출에 있어 냉혹한 기준을 세웠고 이로 인해 구단의 방향성이 애매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레비 회장의 마지막에 있어 최선의 모습을 보였다. 끝까지 찬사를 보내며 자신과 함께한 10년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레비 회장 역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당시 남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손흥민에 대한 헌사를 남기며 그동안의 아쉬움, 그리고 고마움을 전했다. 레비 회장은 “손흥민은 릴리화이트 셔츠를 입은 전설적인 선수들 중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10년 동안 그를 지켜보는 건 진정한 기쁨이었다. 놀라운 재능을 가진 축구 선수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수많은 팬과 우리 구단 모두의 마음을 감동케한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빌바오에서의 유로파리그 우승은 우리 클럽 역사상 정말 마법 같은 순간이었다. 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의 모습은 토트넘에서의 멋진 10년을 대표하는 완벽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라고 더했다. 끝으로 레비 회장은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클럽에 정말 많은 것을 줬고 우리는 그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손흥민의 앞날에 모든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라며 그는 항상 사랑받고 소중한 토트넘 가족의 일원으로 환영받을 것이다”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