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단체인 블랙컴뱃이 주최한 대회 1만 명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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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단체인 블랙컴뱃이 주최한 대회 1만 명 흥행
대한민국 종합격투기(MMA) 단체인 블랙컴뱃이 주최한 대회의 역대급 흥행이 화제다. 국내 토종 격투기 단체가 주최한 대회에서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하면서다. 특히 세계 최대 MMA 단체인 UFC의 한국 대회 흥행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컴뱃은 한국 유튜브 최초의 격투 서바이벌 토너먼트 프로그램으로 시작됐다. 이후 격투 콘텐츠로 급성장했고, 2022년 6월 MMA 단체로서 정식 출범했다.
3일 CBS노컷뉴스의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31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블랙컴뱃 16 : 엑소더스' 대회의 유료 좌석이 모두 완판됐다. 이날 1만 800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국내 격투기 시장에서 '1만 관중'은 사실상 UFC만 가능한 성역이었다. 이번 '블랙컴뱃 16' 흥행 기록은 UFC가 국내에서 개최한 두 차례 대회 중 부산 대회의 흥행 규모를 넘어선 것에 해당한다.
지난 2019년 12월 21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부산대회(UFC Fight Night 165)는 1만 651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프랭키 에드가의 경기가 메인 이벤트였다. 앞서 2015년 11월 28일에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국내 첫 UFC 대회(UFC Fight Night 79)가 열렸다. 이 대회는 1만 2156 명의 관중 수를 기록했다. 당시 '스턴건' 김동현을 비롯해 추성훈, 남의철, 최두호 등이 경기를 벌였다. UFC의 한국 대회가 2번씩이나 가능했던 것은 정찬성, 김동현, 추성훈 등 걸출한 스타 플레이어들이 포진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이 1만 명이 넘는 관중을 동원하는 원동력이었던 셈이다. 반면 '블랫컴뱃 16' 대회는 사실상 UFC와 견줄만한 스타 선수 없이 흥행에 성공했다. '이례적 성과'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블랙컴뱃의 흥행 성공 요인은 무엇일까? 이번 대회의 흥행 성공에 대해 블랙컴뱃은 TV 방송국의 경기 중계 제작·중계, 15경기가 만든 서사와 타이틀전·국제 매치의 촘촘한 배치 등으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블랫컴뱃 석희재 운영총괄과장은 CBS노컷뉴스의 흥행 요인에 대한 취재에 "블랙컴뱃은 정찬성, 김동현, 추성훈 같은 스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점을 알고있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고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랙컴뱃은 제도권에 안착했다. TV 방송 입성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레거시 미디어까지 장악한 대회가 되면서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며 "대진 카드 구성만 놓고 봐도 이미 동아시아 톱 티어(top tier) MMA 흥행"이라고 분석했다.
출범 4년만에 국내 MMA 흥행의 중심에 선 것에 대해 블랙컴뱃 박평화 대표(대한MMA연맹 수석부회장)는 "이번 흥행 성공은 대한민국 MMA 역사에서 국내 단일 단체가 이룩한 위대한 상업적 성과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MMA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거대한 탈출의 시작이다. 1만 명 관중은 끝이 아니라 뛰어 넘어야 할 새로운 기준점"이라고 강조했다. '블랙컴뱃 16' 대회는 MMA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격투기 전문가들은 AG를 계기로 국내에서 MMA의 인지도가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블랙컴뱃 대회의 역대급 흥행이 대세로 자리 잡을지, 단발성으로 그칠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격투기 전설' 최홍만이 깜짝 등장했다. 대한MMA연맹 부회장 자격으로의 등장이었다. 그가 7년 만에 격투기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들은 열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