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부터 유커 ‘무비자 입국’… 카지노 업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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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말부터 유커 ‘무비자 입국’… 카지노 업계 들썩
다음달 29일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이 무비자로 한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면서 카지노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 29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으로 무비자 조치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10월1~7일) 기간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카지노업계는 벌써부터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파라다이스는 이미 올해 2분기부터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에 중국의 전통게임인 마작을 도입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중국 고객을 타깃으로 하기 위해 중국 친화적 게임을 도입했다”며 “지난해부터 중국 고객 유치를 위해 대비해왔고 잘 준비해서 중국인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파라다이스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시행에 맞춰 파라다이스는 여행사와 함께 패키지 관광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앞서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마이스·관광 박람회 ‘ITB 차이나’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여해 단독 부스를 차리기도 했다. 특히 파라다이스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맞은편에 자리한 인천 그랜드 하얏트 웨스트타워(500객실) 인수를 검토 중인데, 이는 중국 단체 관광객 증가에 맞춰 객실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은 중국 입장객 증가와 매스 고객 비중 확대를 계기로 일본·대만·태국 등 주요 시장에 직접 인력을 파견해 VIP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별 맞춤 이벤트와 테이블 운영 효율화도 병행 중이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를 운영중인 롯데관광개발도 무비자 조치에 맞춰 단체 고객 맞춤 패키지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카지노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인 카지노 VIP들은 가족과 함께 카지노 업장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무비자가 시행되면 온 가족이 한국에 입국하기가 더 쉬워 자연스럽게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증시에서도 중국 단체 무비자 정책의 최대 수혜처로 외국인 카지노를 지목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파라다이스 는 장중 2만2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11.03% 오른 2만1650에 마감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나증권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중국 단체 무비자 조치에 따라 추가 수요 유입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GKL 주가도 지난 8일 장중 1만797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GKL 역시 2.47% 오른 1만6980원에 마감하며 5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현대차증권은 GKL에 대해 “중국 단체 관광 수요 회복과 함께 하반기 매출 개선 여지가 크다”며 목표주가를 1만 5000원에서 1만 85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