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섞였다"… 제주 카지노서 중국 관광객 항의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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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섞였다"… 제주 카지노서 중국 관광객 항의 소동
제주의 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중국인 고객들이 집단 항의하며 소란을 일으키는 상황이 벌어졌다. 2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 30분쯤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호텔 카지노에서 “손님 50여명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카지노 측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한 중국인 고객이 카지노 게임을 하던 중 딜러가 카드를 나눠주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자 게임에 참여했던 중국인 고객들이 불만을 품고 항의했다. 이때 이를 목격한 50대 중국인 A씨의 선동으로 카지노에 있던 고객 50여 명의 중국인들이 모여들어 20여 분간 항의를 하며 소란을 피우며 다소 험악한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선동한 50대 중국인 남성 1명과 30대 중국인 남성 2명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소란 과정에서 소리를 지르고 바닥에 드러누우며 영업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객들을 선동해 영업을 방해하고, 카지노 보안요원 3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중국인들은 “두 가지 색깔의 카드가 나왔다. 그래서 당시 보안요원들이 다른 색깔의 카드를 회수하려고 했다. 사기판 같다고 의심했다. 뭔가 가짜 같고 거짓이 있었다는 의심을 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손님들이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군중심리로 사람들이 모이면서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며 “보안카메라(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중국인 3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했다.